아래 글은 방문교수로 캐나다가 머물던 2004년 5월 22일 리테두넷(litedu.net)에 올린 글입니다. 플랫폼 변경으로 인해 이곳으로 옮겨 둡니다. 이 글의 제목을 퀸 메리 초등학교(Queen Mary Elementary School)의 평화교육이라고 달아야 하나...괜히 부풀려 글을 쓰는 건 아닌가... 하고 잠시 고민을 했다가 그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있는 유힐(University Hill Elementary School)에서도 같은 걸 봤기 때문이지요. 그게 이겁니다.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퀸메리 초등학교(Queen Mary Elementary School)입니다. 1학년부터 7학년까지 있고 학년당 20여 명 단위의 두 개 학급이 있어서 전체 학생수가 300여 명쯤 됩니다. 이곳 밴쿠..
아래 글은 캐나다 방문 교수 시절인 2004년 5월 22일 리테두넷(litedu.net)에 올린 글입니다. 플랫폼 변경으로 인해 옮겨 놓았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영어를 쓰는 외국에 나왔는데, 영어 능력은 좀 늘어야 쓰지 않겠나 싶었어요. 해서 커뮤니티 센터에서 하는 수업에 나가고 있는데, 오랜만에 해 보는 '학생노릇'이라서 그런지 예습하기는 싫고 창피해지는 것도 싫은 묘한 감정을 다시 느끼고 있답니다. 등급 올라가는 재미는.... 미처 제대로 느껴 보지도 못하고 귀국하게 생겼어요. 좀 일찍 시작했더라면 하는 후회도 되지만, 뭐 어쩌겠어요. 처음 여섯 달 동안은 정말 귀국해 버릴까 할 정도로 바빴으니... 하여튼, 여하튼. 이번 주에는 분위기도 바꿀 겸 해서 인스트럭터랑, 서브인스트럭터(요즘 실습 나와 있..
아래 글은 2004년 5월 18일에 리테두넷(litedu.net)에 올린 글입니다. 플랫폼 변경으로 이곳으로 옮겨 둡니다. 구상 시인을 추모하며 2004-05-18 07:41:06 (이 사진은 당시의 모습이 아니다. 80년대 후반 '공간 사랑'의 시낭송회에서, 박희진 시인의 홈페이지에서 인용) 문학 소년은 문학 청년으로 크다가 시인으로 장성하지 못했다. 하긴, 그 시절 같은 또래로 함께 습작하던 친구들이 모두 그러했으므로 그리 유감스러운 일도 아니다. 재능이 없다고 되물린 이런 저런 취향들마냥 내게 시를 쓰는 일은 재능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어떤 사건들은 적어도 문학 청년으로는 좋은 계기였다고 할 수 있겠다. 모든 일이 그렇듯, 계기는 우연히, 멀고 먼 우회를 거쳐, 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