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내 기억 속의 문화들
[음악] SsingSsing, Millennium (2017)
지난 달, 이 그룹을 알게 되었다. 민요, 굿과 재즈, 팝의 크로스오버, ..... 그런데 정작 자신들은 이 음악을 민요록이라고 한다고..... -가 주목되기보다 오히려 저 드랙퀸의 중성적인 가창자의 모습이 박수무당을 나타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박수무당의 중성적 성격은 남자 무당인 박수가 여장을 하고 여성적 음색을 내면서 의례를 행함으로써 갖게 되는 양성적 모습에서 비롯되는데, 여기서 양성성을 드러낸다기보다 오히려 성적 특성을 모호하게 함으로써 중성적 성격을 갖게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신내림이 주로 여성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이었을지, 그래서 무당(강신무)의 포즈가 여성성에 있었기 때문에 박수가 그런 모습을 갖추게 되었던 것인지, 아니면 (또 그래서?) 이 중성적 모습이 오히려 학습무로서의 박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