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 time I look in the mirror 거울을 바라볼 때면 All these lines on my face getting clearer 얼굴의 주름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지 The past is gone 과거는 가 버렸어 It goes by, like dusk to dawn 마치 황혼에서 새벽까지처럼 Isn't that the way 그런 것 아니겠어? Everybody's got their dues in life to pay 사람들이 인생에서 치러야 할 대가라는 것 Yeah, I know nobody knows 아무도 모르지 Where it comes and where it goes 인생이란 게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I know it's everybody's sin 그게 업보인..
저 들에 불을 놓아 그 연기 들판을 가득히 낮은 논둑길 따라 번져 가누나 노을도 없이 해는 서편 먼산 너머로 기울고 흩어진 지푸라기 작은 불꽃들이 매운 연기속에 가물가물 눈물 자꾸 흘러내리는 저 늙은 농부의 얼굴에 떨며 흔들리는 불꽃들이 춤을 추누나 초겨울 가랑비에 젖은 볏짚 낫으로 끌어모아 마른 짚단에 성냥 그어 여기저기 불붙인다 연기만큼이나 안개가 들판 가득히 피어오르고 그중 낮은 논빼미 불꽃 당긴 짚더미 낫으로 이리저리 헤집으며 뜨거운 짚단불로 마지막 담배 붙여물고 젖은 논바닥 깊이 그 뜨거운 낫을 꽂는다 어두워가는 안개들판 너머 자욱한 연기 깔리는 그 너머 열나흘 둥근달이 불끈 떠오르고 그 달빛이 고향마을 비출 때 집으로 돌아가는 늙은 농부에 소작논빼미에 짚더미마다 훨훨 불꽃 높이 솟아 오른다 희..
라일락 꽃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우 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우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우 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우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 밑 그 향기 더 ..
꼬투리 : 콩과 식물의 열매를 싸고 있는 껍질.모두잡이를 뜻하는 '고'와 알갱이의 단위를 뜻하는 '톨'(톨이)가 합쳐져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꼬투리'는 위의 뜻을 기본으로 삼지만 확장된 의미로서 '실마리'를 뜻하기도 한다. 특별한 형식 없이 생각을 발전시켜 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는 단서들을 논의하는 글의 묶음으로 이 말을 주제어 삼아 앞세운다. 읽기 전에 : 이 글은 한 스무 곡(?) 정도의 가사를 정리할 때까지 덧붙여가며 글을 계속 쓸 생각이다. 글을 다 쓰고 올리는 방식으로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다 보니, 여력이 없다. 그냥 숨김없이 생각의 전개 과정을 드러내면서 글을 만들어갈까 한다. 처음 느낀 그대 눈빛은 혼자만의 오해였던가요 해맑은 미소로 나를 바보로 만들었소 내곁을 떠나가던 날 ..
꼬투리 : 콩과 식물의 열매를 싸고 있는 껍질. 모두잡이를 뜻하는 '고'와 알갱이의 단위를 뜻하는 '톨'(톨이)가 합쳐져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꼬투리'는 위의 뜻을 기본으로 삼지만 확장된 의미로서 '실마리'를 뜻하기도 한다. 특별한 형식 없이 생각을 발전시켜 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는 단서들을 논의하는 글의 묶음으로 이 말을 주제어 삼아 앞세운다. 읽기 전에 : 이 글은 한 스무 곡(?) 정도의 가사를 정리할 때까지 덧붙여가며 글을 계속 쓸 생각이다. 글을 다 쓰고 올리는 방식으로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다 보니, 여력이 없다. 그냥 숨김없이 생각의 전개 과정을 드러내면서 글을 만들어갈까 한다.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렇게 내 마음 깊은 거기에 찾아와 어느새 촛불하나 이렇게 밝혀 놓으셨나요. 어느..
꼬투리 : 콩과 식물의 열매를 싸고 있는 껍질. 모두잡이를 뜻하는 '고'와 알갱이의 단위를 뜻하는 '톨'(톨이)가 합쳐져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꼬투리'는 위의 뜻을 기본으로 삼지만 확장된 의미로서 '실마리'를 뜻하기도 한다. 특별한 형식 없이 생각을 발전시켜 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는 단서들을 논의하는 글의 묶음으로 이 말을 주제어 삼아 앞세운다. 읽기 전에 : 이 글은 한 스무 곡(?) 정도의 가사를 정리할 때까지 덧붙여가며 글을 계속 쓸 생각이다. 글을 다 쓰고 올리는 방식으로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다 보니, 여력이 없다. 그냥 숨김없이 생각의 전개 과정을 드러내면서 글을 만들어갈까 한다. 너와 맹세한 반지 보며 반지 같이 동그란 너의 얼굴 그리며 오늘도 젖은 짚단 태우듯 또 하루를 보냈..
1. 시로 설명하려고 하지 않는다. - 시의 산문화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시를 통해 뭔가를 설명하려고 하다 보면 의도치 않은 산문이 된다. - 설명을 하고자 한다면 굳이 시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시를 쓸 계획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 - 시에서 상상이 지고의 가치는 아니지만, 적어도 설명이 상상을 불필요하게 만든다는 것 정도는 알고 시를 써야 한다. 2. 구체적인 진술 안에 함축을 넣는다. - 추상적인 진술에 함축을 넣으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애매해지기 때문이다. - 선택 대상이 없는 애매성은 선택 단서가 없는 모호성과 달리 미완성일 뿐이다. - 구체적인 진술은 체험의 매개로서 이미 훌륭하다. 3. 빼도 된다면 빼야 하는 것이다. - 생략하고 축약하고 함축적인 어휘로 바꾸어 쓴다..
학생은 불완전한 존재가 아니다.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다는 의미에서 학생의 불완전성을 말하는 것이라면 모르겠으되, '학생'이라는 존재 조건으로 인해 불완전한 것은 아니다. 학생은 존재 조건이라는 측면에서는 차라리 완전한 존재라는 것이 좀 더 설득력 있는 규정이라 하겠다. 바로 그 성격이 역설적이게도 교육을 필요로 하게 하는 것이다. 사람은 성장하며 그 성장은 현재의 결핍을 충족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결핍을 대비하는 것으로서의 지향성을 갖는다. 매순간 사람은 그 삶의 조건에 충족되도록 적응하며 대개 그것에 성공한다. 학생이라 불리는 특정 연령대의 아동들은, 말하자면 성공적으로 아동기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아동을 불완전한 존재로서 규정하는 것은, 명백히 불공정한 것이다. 그들을 성인과 직접 비교..
문학교육학 57(2017.12) 일반 논문■ 문학 사회사적 측면에서 본 15~16세기 소설독서문화 연구 / 김미정 9■ 트릭스터 정만서의 말하기 방식과 상상력 발현 / 신동흔 53■ 재외동포 학습자를 위한 ‘정체성’ 교육 방안 연구-윤동주의 시를 중심으로 / 조수진 87■ 국어교육의 문학관에 대한 통시적 고찰 / 조하연 117■ 진채선의 활동과 기생점고 대목의 의미 / 최혜진 153자유논문■ 영화만들기를 활용한 교양교육 수업 사례와 성과 연구 / 강옥희 181■ ‘자기 됨’을 추구하는 인성교육의 원형심리학적 접근 시론 / 최인자 215 문학교육학 56(2017.9)일반 논문■ 문학 기반 융복합형 논술 문항 개발 시고 / 정재찬 9 문학교육학 55(2017.6)일반 논문■ 국어과 교육과정 문해력의 관점에서..
바위사리, 박순호 바위 하나 굴러 떨어졌네각으로 세워졌던 삶이강바닥을 떠돌면서파도에 휩쓸리면서바람이 베어가고햇살이 파내가고다 내어준 뒤바위의 몸에서 뭇별 같은 모래알사리가 쏟아져 나왔네 잉여 「바위사리」는 바위와 모래알의 인접성 관계로부터 불교적 정진(精進)과 ‘사리’를 떠올려낸 재미있는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사리는 정진이 내면적인 과정이라는 것과 연계되어 존재의 내부에서 형성된 고갱이를 빗대어 표현하는 소재로 활용되곤 한다. 그래서 문병란은 ‘시(詩)를 ‘재 속에서 추리는 마지막 사리(舍利)’(「시」)에 빗대어 표현한다. 그런데 바위가 깨져 나가며 ‘사리’가 된다니. 이것은 맥락을 놓친 무리이거나 새로운 발견인 셈인데, 나는 후자 쪽을 응원한다. 바위가 뭇별 같은 사리를 쏟아내는 것이 그만큼 흔해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