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시작하는 말 복합어의 구성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다. 문법적 구성에도 있고, 당연히 의미적 구성에도 있다. 의미적 구성에서 가장 기본적인 규칙 중 첫 자리에 오는 것이 마지막으로 남는 어근에 가깝게 위치할수록 본질적 속성을, 멀어질수록 현상적 속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가나다라'가 네 개의 형태소가 합쳐진 복합어 체언이라면 '라'가 가장 본질적인 속성을 '가'가 가장 현상적인 속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현상적인'은 '일시적인'이라거나 '표면적인'이라거나 '개별적인' 같은 말로 바꾸어쓸 수도 있다. 체언은 끝에 올수록 일차적인 어근에 가까워지니, 예컨대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라는 단어는 '곱(은)+점박이+푸르(ㄴ)+부전+나비'로 형태소 결합이 되어 있을 때 가장 큰 분류 표지인..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권한이 강화된 새로운 법률이 제정되었다. 이로 인해 사립대학의 교원뿐 아니라 각급 학교 교원의 신분과 지위가 조금은 더 나아진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학교에서 맡고 있는 직분이 직분인지라 이런 일에 유독 민감해지기는 했는데, 아직은 평교수의 시선으로 이 문제를 볼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이해가 상충하는 공간에 가면 선택을 강요 받기 마련이다..... 윤영덕 국회의원 대표발의 ‘교원지위법’ 개정…교원소청심사위 기속력 강화 이행강제금, 벌칙 조항 등 이행 강제수단 마련…교원 신분 보장과 권익 보호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대학 교수를 부당징계한 뒤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을 따르지 않거나 결과에 불복해 행정소송 등으로 시간을 끌던 사립대 법인들의 관행을 방지할 ..
이상하게 어설픈 듯, 단순한 듯, 지루한 듯, 이상하게 첨단의, 계산되어 있는, 놀라운, 1978년의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산울림 2집)는 세계는 커녕 한국의 현실도 제대로 알 리 없는 내 중학 시절 인생에 개입한 산울림의 곡이다. 밴드를 하고 있던 진외종숙에게 기타를 배우면서 미국 팝들에 물들고 있었던 나에게 라디오와 악보는 서로 다른 시기를 동시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매개였다. 라디오 방송이 들려주는 동시대적인 노래들이 정말 같은 해의 유행곡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도 한두 해 이내의 곡들이었으리라. 하지만 라디오 음악보다 더 친숙했던 것은 기타로 튕겨보는 악보의 곡들이었다. 이 곡들은 악보책이나 악보 클립들의 상품 시장 여건으로 인해 단순하고 짧은 곡을 담을 수밖에 없었기에 ..
교환가치로 충만한 이 세상에서 교환가치를 주장할 비자본주의적 대응이란 존재할까? 나의 고유성이 강의나 연구, 취미. 따위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일년에 몇 차례나 소환되는 출제 업무도 내가 없다고 해서 꼭 사고가 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물론 좀 망가지지겠지 ㅋㅋㅋ 출제를 들어가는 것이 이렇게 외국으로 튀어버릴 기회를 얻고자 함은 아니지. 뭐..그 반대도 아나지만....(2012.8.1)EVERNOTE에서 옮겨 놓았음.
지난 달, 이 그룹을 알게 되었다. 민요, 굿과 재즈, 팝의 크로스오버, ..... 그런데 정작 자신들은 이 음악을 민요록이라고 한다고..... -가 주목되기보다 오히려 저 드랙퀸의 중성적인 가창자의 모습이 박수무당을 나타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박수무당의 중성적 성격은 남자 무당인 박수가 여장을 하고 여성적 음색을 내면서 의례를 행함으로써 갖게 되는 양성적 모습에서 비롯되는데, 여기서 양성성을 드러낸다기보다 오히려 성적 특성을 모호하게 함으로써 중성적 성격을 갖게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신내림이 주로 여성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이었을지, 그래서 무당(강신무)의 포즈가 여성성에 있었기 때문에 박수가 그런 모습을 갖추게 되었던 것인지, 아니면 (또 그래서?) 이 중성적 모습이 오히려 학습무로서의 박수를 ..
누굴 위해 글을 쓰는 게 아닌 이상,블로그는 쓰임과 쉼이 불규칙하게 반복된다.어쩌다 들어오게 되니그새 일 년이 지났다.이 블로그는 나얼의 노래와는 달리나 없인 추억을 만들지 못한다. (그것 참 이상하다, 보통 내 사진이나 글은 인터넷에서 잘 눈에 띄지 않는데.... 우연히 ppt 자료 보고 링크 따라 내 블로그에 들어와 버렸네.)
무조건 솔직하고 있는 대로만 말해야 몸과 마음의 진정성이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념적 순수성을 교조와 혼동하면 안 된다. 표리부동은 그것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의지가 없는 것이고 그것을 유연한 것이라 여기면 부도덕한 것이라지만 레토릭으로 삼는다면 지혜로운 것이다. 김제동과 주진우가 뉴스펀딩을 한다고 해서 이건 참 재미 있게 무겁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새삼 무얼 소재로? 하던 차에 '티저' 나온 것을 보고 피식! 일부 받아쓰기 언론 기사들 보고서 다시 피식! 속칭 '삐끼'들이 티저로부터 소환되었다. 관객몰이는 순전히 일부 받아쓰기 언론 덕이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이 어떤 방향으로 튈지는 모르겠다. 댓글 인기 투표로 그때그때 주제를 정한다니.... 허나 본편에서도 이게 전략일 듯싶다, 혹은 그랬으면 좋겠다...
Endlessly - Muse There's a part in me you'll never know The only thing I'll never show Hopelessly I'll love you endlessly Hopelessly I'll give you everything but I won't give you up I won't let you down and I won't leave you falling If the moment ever comes It's plain to see it's trying to speak Cherished dreams forever asleep Hopelessly I'll love you endlessly Hopelessly I'll give you everyt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