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현대시론 도입 수업용으로 쓰던 내용

공부 중/문학교육

[현대시교육] 향단의 길 :시적 발상과 표현

1. 감상의 출발로서의 갈등 ‘갑’과 ‘을’이 흥미진진한 논쟁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내용인 즉, 서정주가 쓴 에서 ‘춘향’이는 그네의 어디쯤 매달려 있는가 하는 것이지요.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밀 듯이, 향단아. 이 다소곳이 흔들리는 수양버들 나무와 베갯모에 놓이듯한 풀꽃더미들로부터, 자잘한 나비 새끼 꾀꼬리들로부터, 아주 내어밀 듯이, 향단아. 산호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나를 밀어 올려 다오. 채색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 올려 다오. 이 울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 다오. 서(西)으로 가는 달같이는 나는 아무래도 갈수가 없다 바람이 파도를 밀어 올리듯이 그렇게 나를 밀어 올려 다오 향단아. (서정주, '추천사') ‘갑’은 이 장면에서 그녀가 앞으로 멀리 밀쳐 나간 그네 쪽에 있..

misterious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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