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고 웃었다
[自作詩] 신분세탁자
주민센터에 들어서자 그 중 누군가의 눈빛이 빛난다 빛났을 거라 생각한다 그는 그의 빛나는 눈빛을 숨길 수 있었을 것이므로 그는 특별한 평범한 사람이다 9급 지방공무원으로 접수대 앞에 앉아 있지만 5급 국가공무원 급의 명예와 4급 국가공무원 급의 책임감으로 모 국가기관에 채용된 지 10년 차 비밀요원이다 일종의 파견으로 저 자리에 앉아 있는 그는 언제나 평범한 모습으로 위장하고 있다 이를테면 그렇다는 거다 나는 그의 존재는 알지언정 그가 누구인지는 모르므로 저 접수대 앞에 앉은 평범한 일곱 명의 한 사람으로 저렇게 앉아 있는 것이다 혹은 일곱 명 전부일는지도 모르지 그는 첨단 정보 기술을 훈련 받지 않았다 그랬더라면 7년 묵은 컴퓨터로 AR VR에 못 뽑아내는 정보가 없는 그의 신통한 능력이 들통나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