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시 쓰고 웃었다

[쓰다] 해는 아직

잠시 후 동녘대모산 너머 남한산 넘어빛 뿜으며 넘쳐올 때면막 시작한 새해가 실감날 거야 또렷이 아침이 떠오를 거야 희망, 어린 계획들도 세워 두었고어김없는 시간이 예고대로 다가온다네 새해도 아침처럼 떠오르겠지밝은 날 새로 시작하는 널손 잡아 주겠지 첫날의 아침 햇살서로 나누겠지 그때까진아직 어둡고바람은 찰 거야해야 할 일이남아 있고밤은 새었어도갈 길은 먼아침 아닌 새벽이재촉하는 새벽이(2016.01.01)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기념] 2008년 새해맞이

밤을 새는 건 밤이 밤이기 때일문이지 밤을 낮처럼 사는 사람에게는 새벽 해 뜨는 걸 보기가 저녁 해 지는 걸 보기보다 더 쉬운 걸. 새해도 그렇게 시작했나 봐. 몹시 추워서 사실은 해돋이 보는 거 그렇게 내켰던 건 아니야.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아빠의 이미지가 있고 그건 때때로 힘들지만 기분 좋은 도전이기도 하거든. 해서 새벽녘에 아이들을 흔들어 덜 깬 잠을 내쫓았지. 힝 더 잘래 하면서 감긴 눈을 애써 뜨려 하지 않는 두 딸에게 억지로 옷을 입히고 집 옥상으로 올라 갔지. 옥상은 우리 집이 아니라서 맘대로 올라가지는 못했어. 웅크리고 조금 조금 기다렸다가 네 시 오십 분부터 올라갔는데 글쎄 어이쿠 춥다. 아빠 내려갈래. 정말 춥지?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 봐. 조금 만 기다려 봐. 조금만 조 금만 기다리면..

misterious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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