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나/내 기억 속의 문화들

[쓴글] 익숙하지 않은 것에 익숙해지라

이 글은 서원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학술지인 [청사어문] (2009)에 격려사로 실은 것입니다. 잊어버리기 전에..... 익숙하지 않은 것에 익숙해지라. “그가 한참 잠이 들어 있었을 때의 일이다. 그는 잠결에 들리는 엄청난 폭발음 소리에 본능적으로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의 눈앞에는 거대한 불기둥이 곳곳에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치솟고 있었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피할 곳이라고는 없었다. 순간 그는 배의 난간을 향해 전력을 다해 뛰었다. 하지만 바다 역시 새어나온 기름으로 불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그가 바다로 뛰어내린다 하더라도 길어야 30분 정도 여유가 있을 뿐이었다. 그 짧은 시간 안에 구조되지 않는다면 살기를 포기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더욱이 배의 갑판에서 수면까지는 거의 50미터 높이였..

쓰기보다 생각하기가 더 즐겁다/어쩌다 불쏘시개에 대한 상념

[단상] 살짝 고민되었네, ebay.com의 부러진 연필

혹시라도 이 블로그를 찾아 찾아 들어온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쨌든 나를 개인적으로 알 만한 사람일 것이다. 내가 블로그를 한다는 걸 아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말이다. 그 사람이라면 내가 기록 혹은 기억과 관련된 것에는 유독 집착이 강하다는 것도 잘 알테지. 그래, 계속 그래 왔고, 요즘은 필기구에 혹해 있다. 그래 봐야 능력이,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의 요놈의 능력이 뒷받침이 되지 않아서 매번 눈만 피곤할 뿐이지만.... 우연히 이 친구를 보게 되었다. 보이시겠지, Pencil with broken lead 재미 있다. 뭐, 이런 상품이 가능하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지만, 이런 상품은 불가능하다는 생각도 해 본 적이 없으니, 되었다. 이 부러진 연필을 올린 친구의 앞뒤 사연을 상상해 본다..

공부 중/국어교육

[토론] 교육과정 좌담회

교육과정 좌담회 시 간 : 2009년 4월 18일 늦은 3시~5시 장 소 : 전국국어교사모임 2층 회의실 참가자 : 조장희(우리말교육연구소 부소장, 신일중학교 교사) 서진석(역곡중학교 교사) 서혁(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최지현(서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정 리 : 정영진(가락중학교 교사) Ⅰ. 인사 조장희(이하 조): 이제 검인정 국어 교과서 심사 결과가 발표되었고, 올해 하반기에는 각 학교에서 교과서를 골라서, 내년에는 중학교 1학년부터 새로운 교과서로 수업을 해야 합니다. 이런 전환기를 맞아서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나침반과 지도도 없이 낯선 길을 찾아나서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듣고자 대학에 계신 두 분 선생님과 현..

misterious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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