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고 웃었다
[自作詩] 느리게 혹은 느릿느릿하게
몸은 느리게 반응하는데 마음은 격렬하게 흔들리고 있다 느릿느릿하게 느림을 연기하면서 느린 반응을 핑계대지만 느리게 느릿느릿함을 연기하면서도 마음은 조바심에 쪼그라들고 있다 어찌해야 하나 그이의 말에 한마디 대답으로 온 세상이 달라질 것을 (2021.03) ※ 수시로 현실과 꿈(무의식) 사이를 넘나들며 인셉션 작업을 수행하던 주인고 코브는 아내 멜이 현실과 꿈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며 심한 우울증에 빠지자 꿈 속에 그녀를 보호할 림보, 즉 무의식이 무한히 겹쳐진 공간을 구축한다. 이 세계 속에서 멜은 현실로 돌아오는 것을 거부한다. 나아가 실제 현실을 무의식 속이라고 생각하면서 여기서 탈출하기 위해(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데 이로 인해 실제로 죽음을 맞게 된다. 아래의 해변 장면은 코브가 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