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비 긋고 난 양재천 자전거 달리다(2011.06.30)
자전거 달렸다는 제목을 보고 여유 많네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퇴근하신 마눌님 강요로 집에서 입고 있는 옷 그대로 자전거를 끌고 양재천을 나간 일이랍니다. 비는 왔겠다, 아마도 물이 넘쳐 있을 거라는 예상을 재 뿌리는 말로 듣고, 흥! 마눌님은 복장도 다 갖추시고 지난 번 내가 한 걸 따라하시겠다고 아이폰에 아이팟 노래 연결해서 이어폰으로 꽂아 들으며 룰루랄라 양재천으로 들어섰습니다. 나는 따라 나섰고 뭐, 비는 잔뜩 왔고 구름은 낮게 덮여 있고 가시는 (바퀴)-(바퀴)마다 물이 잔뜩 튀어 등에는 벌써 진흙물이 배었습니다. 거 봐, 내 말이 맞지... 이럴 때는 '의기양양'이 맞는 표현이긴 한데, 조금만 더 티를 내면 즉각 보복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 대신 약간씩 약을 올리며 흉을 봅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