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

나/내 기억 속의 문화들

[복기] 연하장의 시작은 이러하였습니다.

금년은 임진년. 제가 마흔여덟이 되는 해이지요. 그래서 예년에 하던 동영상 연하장 말고 새로운 연하장을 만들어 보자 이렇게 생각했지요. 이를테면 용 그림을 준비해서 새해 밝는 해를 여의주 삼아 사진을 찍겠다는...... 그러니까 이런 그림으로 이렇게 만들어 보자는 것. 어차피 잠이 들면 일어나지 못할테니까 오늘도 밤을 새고 그동안 용 그림도 준비하고 카메라도 준비하고 입고 나갈 옷도 준비하여 새벽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매년 새해 1월 1일에는 옥상을 개방하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약간 달라진 점은 생활지원센터와 인근 은행(?)에서 차와 장미와 핫팩을 준비해 놓았다는 것과 옥상에서 가족 단위로 사진을 찍어 주더라는.... 그래서 그만 새해 인사는 까맣게 잊고 '고생이 많으세요.' 이러고 올라왔습니다..

misterious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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