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고 웃었다
[自作詩] 추격자
- 고개를 돌리지 않고 영화를 끝까지 견디게 하는 여섯 가지 기술 이런 생각을 했을 거야, 감독은 미국 사람들이 흔히 갖다 붙일 이유가 없을 때 이러잖아, 잘못된 시간, 잘못된 곳이었을 뿐야 어쩔 수 없이 위험에 빠진 미진은 어쩔 수 없잖아, 죽을 운명이었어 죄 없이 남의 안부에 관심이 많고, 지나치게 타자와의 유대에 의존하면 그것도 죽을 운명이지 이런 엑스트라적 인생을 위해서는 죽는 순간쯤은 곧바로 건너뛰게 할 영화적 기법이 있어 저마다 고독한 비정, 몹쓸 세상에서 미진 그녀의 어린 딸이 손을 내밀면, 그런다고 잡아줄 수는 없는 거야, 아마추어 같이 슬픔을 견디기 어려운 자에게는 비를 우는 소리 고통스러운 자에게는 라디오 음악을 친절하게도 교통사고와 깊은 잠을 함께 제공하는 자비, 가능하면 그것도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