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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위대한 개츠비의 '제이' 처지가 되어

뭐, 순서는 상관 없다. 인터넷이 며칠 전에야 연결되었으니 이제서야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 미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부딪혔던 것이 집을 구하는 일이었다. 방문 교수라면 거개가 아이와 관련된 고민을 우선적으로 하게 되어 있지만, 집 구하는 일에 아이 학교 문제는 나처럼 학교 밖에서 집을 구할 때에는 거의 절대적이다. 해서 네 개의 지역을 두고 이곳저곳 알아보고 살펴보고 물어보고 하느라 보름을 민박과 호텔 생활을 해야만 했다. 집 구하는 얘기는 다음에 더 하겠지만, 그 당황스럽고 황당한 일을 다 당하고서야 지금 글을 쓰는 이곳 그레잇넥(Great Neck)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생각해 보니, 그 처지가 '위대한 개츠비'의 제이(Jay)와 비슷하다. 그레잇넥의 아파트를 구하기 전에 거의..

나/내 기억 속의 문화들

[가사] 김동률, 망각

망각 (김동률 작사, 작곡) 지금의 그와 혹 내 얘기가 나올때사랑했다고 솔직히 말을 하는지...아니면 그저 어릴적 그냥 스쳐지나간 남자라고가볍게 웃고 넘어가는지...길거리에서 우연히 나를 만날 때오랜만이라 반갑게 말을 건넬지...아니면 그냥 날 못본척 고개를 숙여 외면할지...어쩌면 아예 못 알아볼지.... * 날 사랑했던 기억이 때로는 힘이 되는지...오히려 후회되는지...생각도 않는지...날 원망하던 기억도 쉽사리 잊혀진건지...꼭 그만큼만 남겨 뒀는지... 한 때 불렀던 그 노래 흐르면한번쯤 나를 생각할지 무심코 그냥 흥얼거릴지... * 함께 했던 우리들의 지난날 기억들을 다 하얗게 지워버리고 난 그곳에 뭘 채웠는지... * 언제쯤 나는 다 지울수가 있을지....

공부를 위한 준비/단서들

[노랫말] 윤종신 작사/작곡, 오르막길

오르막길윤종신 작사/작곡정인 노래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오랫동안 못 볼 지 몰라완만했던 우리가 지나온 길엔 달콤한 사랑의 향기 이제 끈적이는 땀거칠게 내쉬는 숨이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나 견디겠어 사랑해 이..

misterious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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