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너무 바빠서 이곳은 폐가 비슷하게 되어 있었구나.그래 봐야 지금도 바쁜 건 마찬가지이지만...그래도 지난 한 달 반 동안 한 걸 좀 올려 놓아야겠다. 먼저, 지난 10월 20일 인하대학교에서 있었던 한국독서학회, 대학작문학회 연합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던 논문을 올린다. 제목은 위와 같다. ----------------------------------------------------------------------------초·중·고등학교에서의 독서와 작문 평가최지현(서원대학교) 1. 실제 평가로서 독서 평가와 작문 평가 사연은 있겠지만 발표 주제가 너무 크고 막연하다. 독서 평가와 작문 평가 각각에만도 논의할 사항들이 많고 복잡다단하거니와 초중고를 아우르는 문제를 다룬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많은..
& 발표 원문은 '한국독서학회' 홈페이지(http://www.reading.re.kr)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는 토론문만 올립니다. 토론문 안용순 선생님의 ‘선택과목 교과용 도서의 수준과 적합성 검토-문학교과서를 중심으로’에 대해 최지현(서원대학교) 토론자는 학교 현장이 교육 실천에 개입하는 너무 많고 다층적인 영향 요인들이 상호작용하는 장(場)이며 그러한 까닭에 도대체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알 수 없게 만드는 대단히 복잡한 문제 공간이라는 인식에 동의한다. 어느 하나를 바로잡는 것으로 우리가 수행하는 교육이 의도했던, 혹은 기대하는 바람직한 궤도에 들어설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 한때 교육과정을 제대로 틀 잡으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교과서를 제대로 만들면 될 수..
독서 능력이 어떻게 발달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성과에 기대어 정리해 본다면 대략 다섯 단계를 거치는 독서 능력의 발달 경로를 설정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를테면,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1학년까지의 ‘문자 해독기’, 대략 초등학교 2~4학년에 걸친 ‘기초 독해 기능 습득기’,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아우르는 ‘기능적 독서기’, 중학교 2,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에 대응하는 ‘독립적 독서기’, 그리고 고등학교 2, 3학년과 대학 교양과정에서의 ‘전문적 독서기’의 구분이 그것이다. 여기에 대학 전공과정 이후를 ‘직업적 독서기’로 명명하여 독립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각 단계의 명칭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다소간의 견해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