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위대한 개츠비의 '제이' 처지가 되어
뭐, 순서는 상관 없다. 인터넷이 며칠 전에야 연결되었으니 이제서야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 미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부딪혔던 것이 집을 구하는 일이었다. 방문 교수라면 거개가 아이와 관련된 고민을 우선적으로 하게 되어 있지만, 집 구하는 일에 아이 학교 문제는 나처럼 학교 밖에서 집을 구할 때에는 거의 절대적이다. 해서 네 개의 지역을 두고 이곳저곳 알아보고 살펴보고 물어보고 하느라 보름을 민박과 호텔 생활을 해야만 했다. 집 구하는 얘기는 다음에 더 하겠지만, 그 당황스럽고 황당한 일을 다 당하고서야 지금 글을 쓰는 이곳 그레잇넥(Great Neck)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생각해 보니, 그 처지가 '위대한 개츠비'의 제이(Jay)와 비슷하다. 그레잇넥의 아파트를 구하기 전에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