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생을 위한 교육학 논술 - 다섯 가지 포인트로 접근하기 시작은 글쓰기에 있다 가. 글쓰기는 대화이며, 대화가 아니다. (1) 글쓰기는 의사소통의 행위로서 대화적 성격을 갖는다. 대화에는 상대방이 있으며, 내가 하는 말에는 답변과 물음이 있다. “오늘 단대 맞춤형 워크숍은 교육학 논술에 관한 것이라던데……. 그거 들을 만 한 거야?” 대화로서 글쓰기는 독자가 마땅히 의문을 가질 만한 부분에서 답을 주어야 한다. 한 시간 정도의 교육학 논술로 논술문 작성 능력이 길러진다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효과성의 문제는 한 시간 동안 배울 내용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 당신은 여기서 강연의 의의에 대해 의문을 가질 것이다. 그에 대한 답변은 내가 미리 준비해 두고 있..
1. 최근 몇 년 동안 내가 근무하는 대학 밖에서 이와 비슷한 주제의 강연을 대여섯 번 정도 한 적이 있습니다. 매번 강연 원고를 준비하는 일이 만만치 않아서 고생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그 정도가 더한 것 같습니다. ‘국어교사의 전문성’이라는 큰 주제 아래 중등 국어과 임용 시험, 본래 이름대로라면 ‘중등교사신규임용후보자선정경쟁시험’에 대해 강연을 해 달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학술 강연회를 기획하신 소장님이나 운영위원회에서 내가 이 주제를 감당할 만한 자격과 능력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신 게 아닌가 싶어 적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내 생각을 먼저 이야기함으로써 강연으로 비롯된 소통의 전제로 삼고자 합니다.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나는 ‘국어교사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