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2006년 9월 11일 리테두넷(litedu.net)에 올린 글을 플랫폼 변경으로 인해 이곳으로 옮겨 둔 것입니다. 원래는 한국문학교육학회 10주년 기념 학술대회 주제 발표 내용이었습니다만, 따로 기념은 하지 않기로 해서 그냥 43회 학술대회 기획 발표 주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학교 현장에 대한 참여관찰과 비참여관찰을 병행한 이 연구는 '성공적인 실패는 성공이다'라는 당초 제 입장을 배려해 주는 듯... 비교적 성공적인 실패였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만, 역시 현장의 여건이 생각보다 더 열악했습니다. 그것 말고도 또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 참여 관찰자들의 사고 프레임이 문학교사의 인지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입니다. 이건 사실 당연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 사고 프레임을..
아래 글은 2006년 7월 3일에 리테두넷(litedu.net)에 썼던 것입니다. 플랫폼 변경으로 이곳으로 옮겨 둡니다. 지난 5월에는 저의 제자들이 교육실습을 다녀왔습니다. 교육실습이라는 제도가 교사가 되기 위한 사범대학생(과 교직과정 이수 중인 예비교사들)이 교육 현장의 실제 교육 상황을 이해하고, 배운 바 교육 이론들을 적용해 보며,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실무적으로 익히는 교육과정으로서 의미가 있기에, 저도 몇 가지 부가적인 과제들을 내 주었더랬습니다. 그 중 하나가 '문학교사는 존재하는가?' 하는 과제였습니다. 문학교사는 존재할까요? 이 질문을 제가 왜 던졌을까요? 우리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칩니다. '문학적인 것'을 가르치는 것인지, '문학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인지, 혹은 '문학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