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 공부] 펜 트레이 서랍 만들다.
6일차이다. 그렇게 해서 만들었다. 딸 아이는 작은 책상과 침대와... 그런 것들을 톱질과 목재용 접착제를 사용하여 만들더니만, 눈 치우겠다고 밖으로 나갔다. 나는 이걸 했다. (2013.02.07)
6일차이다. 그렇게 해서 만들었다. 딸 아이는 작은 책상과 침대와... 그런 것들을 톱질과 목재용 접착제를 사용하여 만들더니만, 눈 치우겠다고 밖으로 나갔다. 나는 이걸 했다. (2013.02.07)
5일차 목공 수업이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펜 케이스 제작에 들어간다. 가능한 한 내 힘으로 만들 생각 때문에 아이디어가 계속 생긴다. 이를테면 펜 케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트레이 부분인데, 이런 것도 가능하고 이런 것도 가능하며 이런 것도 가능하긴 한데, 첫 번째 것은 만들고 있는 케이스에 비추어 보면 너무 값싸 보이고 (결국 구입해야 하는데, 펜 10구짜리가 12달러 정도 사이즈는 표준 사이즈, 제작을 해도 내가 만든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을 듯....) 두 번째 것은 만들 수는 있는데, 아직 머릿속에서만..... 세 번째 것이 목재 펜 케이스에 가장 잘 어울리기는 한데, 이베이에서는 사이즈에 맞는 것을 구할 수 없고 국내에서 CNC 밀링을 가진 공방을 찾아 문의를 해 보니, 14구 트레이 하나에..
4일차 목공 수업이다. 재료들을 가조립해 보고 도색 작업을 한다. 공구함은 어차피 공구함으로서의 용도로 만든 것이라...(필요한 공구를 만들면서 첫 목공 공부 대상으로 삼은 것이 훌륭한 교육적 계기, 계기적 교육이다.) 한 번의 칠로 끝내지만, CD장은 몇 번의 칠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이때 목재에 기초 도색(일종의 파운데이션)을 해 주는 역할을 '하도'라고 한다. 하도용 페인트는 헤펠레의 천연 페인트 용질인 하드 오일 126번을 쓰고 상도용으로는 129번을 쓰기로 한다.....고 들었다. 물론 이하는 모두 들은 얘기다. 한 번으로 칠을 끝내는 올인원 제품도 있지만, 재질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색을 잘 먹게 하며 표면을 고르게 하고 무엇보다 오래 쓰려고 한다면, 하도 후 건조, 상도 1, 2, 3 많으면..
몇 년 벼르던 공부를 시작했다. 집에서 한 이 킬로미터쯤 떨어진 목공방에서 나무를 다루기 시작했다. 막내 딸 손잡고 함께 공부한다. 신나는 시간이다. 어렸을 때의 빠릿빠릿함은 사라지고 손도 바보, 머리도 바보인 중년을 입고 있다는 게 아쉽다면 아쉬운 일. 왜 겉과 속은 따로 나이를 먹어가는지 모르겠다.....만 좋다. 드디어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는 거니까. 공부가 끝나면 7단 펜케이스와 수제 기타를 품에 안고 푸핫핫핫 자랑질을 할 거다. 그 다음엔 트랜스포머블 테이블을 만들고 공부할 책상도 만들 거다. 그런 다음에 공부를 다시 해야지. 키득키득 (201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