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

공부 중/국어교육

[비평] 책을 '읽어 낸다'는 것의 통쾌함

독서 능력이 어떻게 발달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성과에 기대어 정리해 본다면 대략 다섯 단계를 거치는 독서 능력의 발달 경로를 설정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를테면,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1학년까지의 ‘문자 해독기’, 대략 초등학교 2~4학년에 걸친 ‘기초 독해 기능 습득기’,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아우르는 ‘기능적 독서기’, 중학교 2,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에 대응하는 ‘독립적 독서기’, 그리고 고등학교 2, 3학년과 대학 교양과정에서의 ‘전문적 독서기’의 구분이 그것이다. 여기에 대학 전공과정 이후를 ‘직업적 독서기’로 명명하여 독립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각 단계의 명칭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다소간의 견해 차이..

시 쓰고 웃었다

[쓰다] 벽

선선히 열리지 않는 문 손잡이 돌려 밀어도 열리지 않는 문 몸으로 밀어내려 해도 꿈쩍 않는 당겨도 열리지 않고 끌어도 열리지 않는 문 결국에는 너는 너 혼자뿐인 내가 그려 넣고도 그림의 떡이 되어 버린 문 열리지 않아 좌절하는구나 천국의 문 경주하지도 않고 쟁론하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서 있는 (2009. 03)

misterious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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