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범주

공부를 위한 준비/문학범주

[개념의 자리] 일상의 아이러니

일상의 아이러니이상, , 박세영, , 이성복, , 기형도, 1 ‘일상(日常)’은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 혹은 항상 그러함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니 딱히 주목할 만한 대상도 없고 그렇게 만드는 눈에 띄는 어떤 것도 없다. 어떤 일도 일어나고 있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 그래서 오히려 무상(無常)할 뿐이다. 그런데 문득 빈틈이 하나 보인다. 일상의 빈틈 사이로 일상의 질서를 뒤흔드는 낯선 무엇인가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보았다고 확신하게 되었을 때, 그러니까 더 이상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을 때, 우리는 다음 두 가지 반응 중 어느 하나를 택하게 된다. “모든 것이 가짜야, 트루먼. 모든 사람이 너를 알고 있고, 이 모든 게 널 위해 만들어졌지.” - “의사 체험도 꿈도 존재하는 정보는..

공부를 위한 준비/문학범주

[비유] 비유에 대하여 1

1. 프롤로그 : 비유법, 수사법, 그리고 비유 학교 현장에서 곧잘 인용되는 수사법(또는 수사학)의 분류 체계에 따르면, 수사법은 비유법, 강조법, 변화법을 하위 범주로 가진다. (수사법을 다룬 어떤 일본 서적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는데 사실 출처도 명확하지 않고 어떤 논리와 근거에서 이러한 분류 체계를 취했는지 역시 밝혀져 있지 않다고 한다.) 수사법으로 통칭되는 것들은 대부분 이 용어의 영어 표현인 figure of speech가 나타내는 것처럼 전언의 형태와 연관된 특징적인 표현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강조법이니 변화법이니 부르는 것들은 일반적인 어순을 의도적으로 일탈함으로써 문자적 의미가 드러내지 못하는 새로운(이 경우 참신한, 초점화된, 낯설게 보이게 하는) 의미나 뉘앙스를 갖게 한다. 따라..

공부를 위한 준비/문학범주

[용어][표현양식] 클리셰(cliché)

표현 / 표현 양식 / 대차 표현 / 상상력으로 진부한 표현을 메꾸기 클리셰는 표현의 관습 중 하나로서 흔히 틀에 박힌 표현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표현 층위의 일반적인 요소들에 비해서 구조 층위에 작동하는 기제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표현 양식의 하나로 규정될 수 있다. 클리셰는 표현의 진부함과 고정관념, 지루한 관습성 등을 지칭할 때 많이 사용되고는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 생각하면 클리셰로 인해 작품 전체의 주제나 구성 등에서 불필요한 설정과 기술을 낭비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클리셰에 따라 독자는 상상으로 비어 있는 기술들을 메꾸어 맥락을 구성하며 후경화한다. 따라서 구체화되거나 풍성화되는 것과는 다른 효과가 생긴다. 이런 점에서 클리셰는 중립적 개념이 될 수 있다. Tropes Are..

misterious Jay
'문학범주' 태그의 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