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일상] 하하하, 넉 달만에 다시 열어 보았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블로그에는쓰기 전까지는 빈 공간이 존재하지 않고쓰고 나서는 빈 공간이 메꾸어지는이상한 공간이 하나 있어잊어버려도 이상할 것 없고생각 나도 들여다 보지 않아도아쉬울 것 없는,하지만 이렇게 쓰니 되려 아쉬운빈 공간이 여기 있었다.(2018.6.24)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소회] 쉬는 건 쉽지만 글이 비어 있는 것은 빌어먹을 일이다

누굴 위해 글을 쓰는 게 아닌 이상,블로그는 쓰임과 쉼이 불규칙하게 반복된다.어쩌다 들어오게 되니그새 일 년이 지났다.이 블로그는 나얼의 노래와는 달리나 없인 추억을 만들지 못한다. (그것 참 이상하다, 보통 내 사진이나 글은 인터넷에서 잘 눈에 띄지 않는데.... 우연히 ppt 자료 보고 링크 따라 내 블로그에 들어와 버렸네.)

나/내 기억 속의 문화들

[일상] 투표해!!

투표하고 광명 찾읍시다.투표 인증은 자신에게 하는 확인일 뿐이지남 보라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하면서 내일 아침 일찍 투표의 적정비를 맞추어 드리겠다는 다짐을- 아래처럼 다짐을 해도 되겠죠? 말이 필요 없지.다른 건 투사해 버려도투표했다는 사실만은 남아 있을 거야. 거기, 이번에 처음 투표권 생긴 12학번 자네들,게으르게 투표 안 하면,그건 마치 나중에 투표를 하게 되었을 때 신혼도 못 겪어 봤는데 시작부터 재혼하는 거랑 비슷한 경험을 한다는 걸 느끼게 될 거야.틀림없다구.(2012.04.11)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일상] 이틀 동안 다른 세상에 가 있다가 왔더니 별일들이 다 생겼다

병아리 한 마리는 갑자기 쓰러지고는 일어서질 못했다고 한다.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자꾸 주저 앉아 버리고 온몸이 뜨거워진 상태로 그 작은 심장만 바들바들 떨었다고 한다. 곧 죽을 것만 같아 양재천에 데려다 놓아 두자는 얘기도 한편에 있었으나, 결국 동물 병원으로 가서 입원과 치료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루 뒤 병원에 들른 정숙 씨는 멀쩡해진 병아리를 보고는 다행이라고 여겨지면서도 기분이 묘했더라고 한다. 그사이 병원에서는 감염 때문인지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피 검사를 하려고 했으나 100그램도 안 되는 병아리의 핏줄을 찾을 수 없었고 그래서 검사는 못하는 대신 수액을 놓고 산소방에서 넣어 보살폈다고 한다.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알 수 없지만 이 여름에도 장마가 있어서 온도가 낮아진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일상] 입양 일주일 경과, 날개가 제법....

병아리님 둘이 들어오신 지 일주일이 되었다. 그러니까 태어난 지는 열흘 되었다. 그새 죽을 것을 걱정했고 또 죽지 않고 잘 클 것을 걱정했다. 한마디로 대책 없이 일주일을 보낸 셈이다. 그러면서도 밤이면 방에 불을 켜 둔 것 때문에 하루 주기를 놓치실까 지붕도 올려 주고 비 온 날이면 추울까 봐 손난로를 수건을 감싸 깔아 주기도 했다. 먹이 때문에 커피 그라인더 망가뜨리고 좁쌀을 샀는데 먹지를 않아 낭패를 당하기도 했다. 넓은 세상 구경하라고 잠시 박스 밖으로 내어 놓았다가 방바닥에 내려놓으신 변을 치우는 일도 해야 했고 운동 부족을 걱정해서 손등에 올려 놓고 고소 공포를 겪게 하기도 했다. 그걸로 신경쇠약이 생길까 봐 걱정하기도 했지만 그걸로 약간을 재미가 생기니 잔인한 조물주의 심리도 짐작할 만하더라..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일상] 불안불안한, 새 생명을 걱정해야 하는

말 그대로 새의 생명을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유정란의 발생 과정을 관찰하는 과학 수업을 위해 달걀을 부화기 안에 넣어 두었다가 덜컥, 알이 부화해 버렸습니다. 마눌님의 이 얘기를 들은 둘째는 좋다꾸나 하면서 자기가 키우겠다고 나섰고, 부모에게는 걱정이 생겼습니다. 아프거나 죽는 모습 보는 게 무서워서 애완 동물을 키우지도 않고 애완이라는 말도 싫어했는데, 둘째가 곤충학자가 되겠다고 어릴 때부터 그렇게 나설 때에도 못 이겨 허락을 한다는 것이 기껏 개미나 장수풍뎅이나 그런 몇몇에 불과했는데, 그나마 아프거나 죽는 것에 덜 공감이 간다는 점 때문에 그런 것이었는데, 병아리라니..... 데려와서 일찍 죽어도 문제이고 자꾸자꾸 커져 버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일은 진행이 되어 버리고 둘째 아이 포..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일상]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딸 아이 둘이 저기에

사진 정리하다가 몇 년 전 퇴근길에 핸드폰으로 찍어둔 사진 하나 발견(!) 저기 딸 아이 둘이 이름을 올렸네. (2007.11.19)

misterious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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