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블로그에는
쓰기 전까지는 빈 공간이 존재하지 않고
쓰고 나서는 빈 공간이 메꾸어지는
이상한 공간이 하나 있어
잊어버려도 이상할 것 없고
생각 나도 들여다 보지 않아도
아쉬울 것 없는,
하지만 이렇게 쓰니 되려 아쉬운
빈 공간이 여기 있었다.
(2018.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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