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원 님의 말 :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강창원 님의 말 : 질문하나드려도 될까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어떤 죄송함이냐?
강창원 님의 말 : 느닷없는 질문에 죄송합입니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아이는 몇 살이고?
강창원 님의 말 : 22개월입니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오른쪽 사진 ㅋㅋㅋ
강창원 님의 말 : 선생님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ㅇ
강창원 님의 말 : 제가 요즘 '대화'에 관심이 많은데요
강창원 님의 말 : 대화에 관련된 공부를 하려면 어떤 책을 살펴봐야 할까요?
강창원 님의 말 : 시작은 바흐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강창원 님의 말 : 최미숙 선생님께서 구분하신 대화에 대하여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계속 빨리 써...
강창원 님의 말 : 궁금해서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대화에 관해서... 바흐친에 관해서?
강창원 님의 말 : 내적대화, 동료간의 대화, 전문가(교사)학생간의 대화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바흐친 관련이면 김욱동의 대화적 상상력이라는 책이 있고
강창원 님의 말 : 내 그 책도 봤어요
강창원 님의 말 : 그래도 안풀여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방금 위에 쓴 것이라면 바흐친보다는 비고츠키인데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혹시, 비계(스카폴딩)나 잠재발달영역 관련한 용어들이 관련이 있니?
강창원 님의 말 : 최미숙 선생님은 자이츠와 쿨러의 이론을 가져다가 쓰셨더라구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네 궁금증에?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자이츠와 쿨러는 거기서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겠는 걸.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냥 인용한 수준이라고 봐.
강창원 님의 말 : 그렇군요..
강창원 님의 말 : 물론 스카폴딩이나 잠재발달과도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관련이 없고?
강창원 님의 말 : 연관이 있겠지만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정말 궁금한 게 뭐야?
강창원 님의 말 : 전 대화중심의 문학수업에 관심이 있어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대화 중심의 뜻은 뭐라고 생각하니?
강창원 님의 말 : 물론 대화가 교수의 중심이 된다고 보고요
강창원 님의 말 : 교수의 핵심적 요소라고 보고 있어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냥 대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수업 중 대화?
강창원 님의 말 : 거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건 대화중심 수업이라고 최미숙 교수가 말한 것에서의 대화와는 뜻이 다른데....
강창원 님의 말 : 최미숙 샘과
강창원 님의 말 : 선주원샘은
강창원 님의 말 : 내적대화부터
강창원 님의 말 : 텍스트와의 대화
강창원 님의 말 : 중심으로 보신 것 같아요
강창원 님의 말 : 제가 노트북이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다 질문한 다음에 대답할게.
강창원 님의 말 : 그런데요.
강창원 님의 말 : 대화중심의 교수 모형을 보고
강창원 님의 말 : 나서 궁금한것이
강창원 님의 말 : 최미숙 교수님은
강창원 님의 말 : 내적대화부터 선조적으로 전문가와의 대화를
강창원 님의 말 : 나열하셨어요
강창원 님의 말 : 그런데 대화가
강창원 님의 말 : 과연 내적대화 후 동료대화 전문가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강창원 님의 말 : 전 그냥 동시다발적으로 대화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요
강창원 님의 말 : 그렇다면, 이러한 난감한 사태를 어떻게 교수학습 단계로 다시 재정립할 수 있나요?
강창원 님의 말 : 그리고 대화가 의미가 다른데 교실속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들을 어떻게 정리해 낼 수 있을까요
강창원 님의 말 : ?
강창원 님의 말 : 이런 등등의 질문들입니다.
강창원 님의 말 : 정리가 안되네요
강창원 님의 말 : 갑자기 질문을 해서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두 개의 계열로 답변을 할 테니, 잘 정리해 둬.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1. 대화 중심 교수 학습이 설계되기에 이른 배경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 예전에는 작품 -> 독자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이렇게 교수학습의 근거가 마련되었겠지?
강창원 님의 말 : 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작품은 고정된 것이고(작품의 의미는 도달 불가능할 수도 있고....) 이걸 독자인 학습자가 받아들이는 건데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학습자가 잘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작품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어야겠지.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게 해석학을 필요로 했단 말이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러다가 작품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동 가능한 부분이 있다는 걸 인정하게 되고
의미/의의를 구분하게 되었단 말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리고 작품의 진정한 가치는 의의 부분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강창원 님의 말 :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게 독자에게 실현된 작품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지.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게 현상학의 시작이야.
강창원 님의 말 : 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러니까 작품 <- 독자
강창원 님의 말 : 기억나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이렇게 된 거지.
강창원 님의 말 : 예전에 시론하실때 해주셨어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때부터 학습자가 인지한 작품이 진짜 작품이 되니까 학습자 중심 문학 수업이 가능해졌다고 본 거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학습자의 능동성은 강조되었는데.....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 그런데 이러다 보니, 더 나은 감상, 더 바람직한 이해 수준 같은 교육적 가치의 지향을 판단할 객관적 근거가
없어져 버렸단 말이지.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어떻게 가르칠 수 있냔 말야?
강창원 님의 말 : 독자 반응 이론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죠..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래서 이 문제를 해소하려다 보니, 다시 의미의 문제를 다시 따지게 되었단 말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래... 그게 현상학이 다시 형이상학으로 돌아가게 된 이유라고 비판을 받는 거지.
(수용론이 비판 받는 것과 같은 이치)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러다가.....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 작품의 고정성을 부정하면서도 작품의 안정성을 인정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이른바 거래 모델의 가정을
하게 되었단 말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건 작가 - 작품 - 독자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이런 구도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6차때부터 문학적 모델로 가장 많이 인용되었던 것 말이지. 강의때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시장에서 물건 사는 소비자와 상인의 관계를 비유로 했던 게 기억나는지 모르겠다....
강창원 님의 말 : 기억나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이렇게 보면, 거래된 것만이 상품이 되는 거잖아?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러니까 원래의 '가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거래된 '가격'이 중요해진 것이고,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일부는 그것을 '의의'라고 이해했고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나 같은 사람은 그건 본질이 아니다라고 본 거지.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상품과는 달리 문학은 가격이 향유될 대상이 아니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가치가 향유될 대상이기 때문이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어쨌든 사람마다 다른 이해나 감상이 생기는 걸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설명할 수는 있었는데 말이야.
강창원 님의 말 : 맞아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아무래도 이 거래모델은 무리가 있었단 말이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왜냐하면 거래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외부 간섭이 없고 완전 소비와 완전 생산이 일어나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아주 이상적인 경제 구조 속인데(마치 시장경제론, 자유주의 경제론처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실제에는 독과점도 있고, 여러 시장 개입 요소도 있잖아.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최지현이 시를 써서 블로그에 올리면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독자들이 이렇다저렇다 그러면서 시를 평하겠는데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김소월이 썼다네, 미공개 유작이라네... 이러면서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문학잡지에 실리면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소월시가 어떠니까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20년대가 어떠니까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소개한 문학평론가인지 문학이론가가 어떻다고 하니.... 등등의 요소들이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최지현이 쓴 것과는 다른 식으로 그 작품을 읽게 할 거 아니겠냔 말이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래서 사실 거래모델은 개념적으로는 성립하지만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현실적으로는 공정하지 않더란 거지.....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래서 그 다음에 나온 게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 소통모델인 거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이제 소통모델은 작품을 사이에 두고 작가와 독자만 설정하는 순진한 모델을 보는 대신,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작가의 배후에 있는 공동체, 생산 주체, 시대와 독자의 배후에 있는 독자 공동체, 소비 주체(향유 주체), 시대
등에다가 소통 구조(문학 장르나 매체 등을 포함해서), 여러 간여 요소들(흔히 잡음이라고 부르는 것들까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그 중 어떤 것의 영향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작품의미에 간섭한다고 보는 입장이
생긴 거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여기까지가 하나의 계열.... 다시 말해 작품의 의미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무엇을 의미로 이해할 것인가...
등에 관한 문제가 되는 거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2. 작품의 의미가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는가와 관련한 문제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이제 네가 진짜 궁금해 하는 대화와 관련한 얘기를 할 차례인데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대화는 상대방이 있어야 하잖아.
강창원 님의 말 : 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상대방이 반사.... 이래서는 대화가 아니잖아.
강창원 님의 말 : 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러니까 내가 A를 주면, 거기 갔다가 오면 최소한 A'는 되어야 대화라고 할 수 있잖아.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치?
강창원 님의 말 : 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해석학에서는 일방적이지.
강창원 님의 말 : 고정되어 있으니까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작품의 의미는 선험적이고(내가 결정하기 전에 이미 결정되어 있으니까.. 작가에 의해서든, 시대에 의해서든,
텍스트에 의해서든 말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나는 그 이해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불완전한 이해를 할 뿐이니까
강창원 님의 말 : 바흐친은 비결정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비판하더라구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OK?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맞아.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 다음에 수용론/현상학 등은 고정된 부분을 부정했단 말야. 하지만 역시 독자에게 현상한 의미, 혹은
독자가 수용한 의미가 전체 의미가 되니까 그것도 대화는 아니지.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OK?
강창원 님의 말 : 네..
강창원 님의 말 :중간적 입장에 있었던 것 같아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바흐친은 20세기 초반에 이 둘의 양상을 비판했다고...
강창원 님의 말 : 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단적인 것이 하나의 작품에 여러 의미의 층위가 있다고 보았는데....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건 작품이 작가의 단일한 목소리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고 보았던 거야.
강창원 님의 말 : 도스도예프스키
강창원 님의 말 : 의 작품을 가지고 다성성을 이야기했어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작가가 분명히 뭔가를 말하려고 의식하고 작품을 썼더라도 거기에는 작가가 의식하지 못하고 있던
또 다른 주체들의 목소리가 있다는 거지.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이를테면 무정에서는 이광수의 계몽의식이 이형식의 계몽적 발언들에 담겨 들려 오잖아?
강창원 님의 말 : 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런데 김윤식 교수 등은 이광수에게서 고아의식을 읽었고, 그건 사실 이형식에게서 읽은 것이었거든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러니까 무정은 계몽의식도 있지만 아버지 부재의 고아의식도 있었단 거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이것만으로도 두 개의 목소리가 있는 게 아니겠니?
강창원 님의 말 : 은닉된 담화이며, 부르주아주의적 목소리
강창원 님의 말 : 라고 봐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계몽의식은 계몽된 민족을 지향하는 것이지만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고아의식은 대리부를 필요로 하잖아.... 일본....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친일의 맹아....
강창원 님의 말 : 결국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불가피했다는 거거든....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만약 무정이 최초의 상업 소설(최초의 신문연재소설)로서 상업적 논리가 스토리나 플롯에 영향을 주었다는 걸
이해한다면,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여기에는 또 다른 목소리도 있는 거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이처럼
강창원 님의 말 : 아~~ 상업논리는 생각 못했어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바흐친은 하나의 작품은 겉으로 강하게 드러나는 목소리 이면에 여러 목소리가 함께 존재한다는 걸 주목했어.
여러 목소리 현상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이걸
강창원 님의 말 : 다성성이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다성성이라고 한 거지.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맞아.
강창원 님의 말 : 작품 내의 이질성이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러면 이제 독자가 작품을 읽을 때에는
강창원 님의 말 : 결국 다성성으로 나타난다고 했어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잠깐 네가 이해한 바를 써 봐라.)
강창원 님의 말 : 이어성입니다
강창원 님의 말 : 계급과 계급이 각각의
강창원 님의 말 : 배경과 여러가지 요소로 인해서
강창원 님의 말 : 각가의 이어(다른언어)가 존재하는데
강창원 님의 말 : 이러한 이어가 작품의 다성성을 이루는 하나의요소로 본것 같아요.
강창원 님의 말 : 물론 급하게 읽어서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래 바흐친은 계급이 서로 다른 목소리의 근원적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걸 주목했지.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하지만 굳이 계급이 아니더라도 여러 목소리 현상은 존재할 수 있어.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말하자면 모든 작품은 다성성을 가질 가능성을 가진 거지.
강창원 님의 말 :네.
강창원 님의 말 :저도 그부분에 대해서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거꾸로 단성성만을 가진다면
강창원 님의 말 : 비판..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문학적 발화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기 어려울 게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왜?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문학적 발화는 일단 형상화된 발화이고,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형상화의 과정에는 직접적 발화에서는 끼어들지 못하는 여러 주체들의 개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야.(직접적 발화에서도 다성성은 존재한다고 보지만....)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어쨌든, 계속 이어 말하지....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이제 텍스트가 다성성을 맹아로 가지고 있다면,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작품은 그 중 어떤 목소리에 반응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거야. (작품 - 특정한 맥락으로 해석된 텍스트 /
의미 실현된 텍스트)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독자는 가장 크고 주목되는 목소리에 일차적으로 반응하기 쉽지... 그래서 대체로 같은 독서 체험이
생기게 된다고 할 수 있는데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란 말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러면 독자는 작은 목소리, 숨겨진 목소리, 위장된 목소리, 여러 목소리, 뭐, 이런 것들에 각기 다르게
강창원 님의 말 : 내적 대화의 차이일까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반응하면서 서로 비슷하거나 다른 작품으로 텍스트를 읽게 될 거란 말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래 그걸 대화라고 부르는 거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하지만, 아직 내적 대화라는 개념은 사용하기 전이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대화는 일단 작품의 어떤 주체와 독자가 나누는 것이라고 봐야 하겠지. 그게 '대화'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리고 그 대화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목소리의 주체, 주체의 상황과 주체의 행위, 주체의 행위로서의 담화,
담화의 구현체로서의 작품 .. 이런 것들이 구상화되어야 하는데, 그게 대화적 상상력이지.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 다음에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이런 대화는 수평적일 수도 있지만(그러니까 관계적으로 보면 평등하다거나 한....)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불균형적일 수도 있잖아?
강창원 님의 말 : 맞아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독자가 더 우위의 대화일 수도 있고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작품 속 목소리가 더 우위일 수도 있고....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어떤 경우가 더 많을까?
강창원 님의 말 : 독자의 성향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뭐, 아주 틀린 답은 아니지만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좀 비겁한 답일세.
강창원 님의 말 : 어릴수록
강창원 님의 말 : 작품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어릴'????????
강창원 님의 말 : 독자가 어리다면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ㅋ........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건 더 비겁하다
강창원 님의 말 : ㅎㅎ
강창원 님의 말 : 죄송합니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안 틀리려고 애쓰는 답변 같아 버렸다.
강창원 님의 말 : 일반적으로
강창원 님의 말 : 독자는 작품의 목소리에
강창원 님의 말 : 따라가는 것 같아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래. 일단 개별 독자로 보면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독자는 작가의 목소리에 비해 권위가 약해.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러니까 1차적으로는 작가가 의도한 작품의 목소리가 더 지배적으로 독자에게 작용하는 거지.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대개 우리가 작가의 의도를 염두에 두거나 중심 인물(또는 초점 인물)에 주목하거나/감정이입해서 작품을
이해하는 것이 그런 까닭...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하지만 독자는 개인이 아니라고 무한 증식되는 집단이기도 해.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내가 죽어도 100년 후에 또 독자가 있어.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10000년 후에 또 독자가 있어.
강창원 님의 말 : 무서워요
강창원 님의 말 : 아바타들이 잔뜩존재하는 것 같아요
강창원 님의 말 : 으흐흐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으ㅡ흐,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아바타라니....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나, 너, 그, 그녀, 그들, 그녀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서로 다른 독자 말하는 거다.
강창원 님의 말 : 서로 다른 독자임에도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이렇게 무한수의 독자를 작가는 견딜 수 없는 거다.
강창원 님의 말 : 같은 것을 읽으니 아바타라고 한것이예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러니까 작가는 자신의 목소리만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지.
강창원 님의 말 : 바흐친은 작가는 죽었다고 했어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또 어쨌든(지금 방해요인이 너무너무 많다.... 주위에.....)
강창원 님의 말 : 죄송해요..
강창원 님의 말 : 저때문에..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다시 대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작품 읽기는 결국 대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OK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그런데 대화는 단일하지 않아.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래서 어떤 대화(일반적인 대화)는 대개
강창원 님의 말 : 저도 그래서 고민입니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작가 우위의 대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건 독자에게는 교양적 성격이 되겠지?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러니까 작품을 읽고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뭔가 배웠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이런 거.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문학 교수 학습 이론들에서는 이런 과정에 주목한 거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주목의 양상.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가. 대화는 그 자체가 교육적이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 교사와 학생의 대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 학생과 학생의 대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 학생 내면의 대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 작품과 학생의 대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등등이 모두 교육적 작용을 할 수 있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치?
강창원 님의 말 : 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나. 대화는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 내러티브는 발단에서 종결까지 과정을 지닌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 내러티브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목적지가 있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 내러티브는 논리가 있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 내러티브는 주체가 있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치?
강창원 님의 말 : 맞아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이것들을 결합하면서 문학 교수 학습 모델이 만들어진 거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표현은 다르지만 대체로 학습자의 능동성을 강조하면서 허무주의(수용론의 한계)를 벗어나려 했던
문학 교수 학습 이론들이 취했던 기본적인 가정들이야.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뭘, 쓰려다 말고 그러냐?)
강창원 님의 말 : 아니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그 중 세 가지
강창원 님의 말 : 저도 고민하던 부분들인데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 반응 중심 접근법 : 여기서도 일종의 대화가 있지?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학습자와 작품의 대화, 학습자와 학습자의 대화, 학습자와 또 다른 작품의 대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대화는 교화적이니까, 학습자 주동으로 스스로 배우는 구조를 이 모델을 가정한 게 아니니?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여기서 학습자와 학습자는 개별 주체들이니까 대화라고 해도 하등 이상하지 않지만
강창원 님의 말 : 맞아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작품과 학습자의 대화라고 하면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바흐친을 가져온다고 해도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학습자와 학습자의 대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야 하잖아?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래서 설정한 개념이 '내적 대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내적 대화는 학습자 내부에서 대화가 이루어진다는 거니까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좋게 말하면 내적 성찰이고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나쁘게 말하면 미친 걸세... ㅋㅋㅋ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정신 분열?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게 아니려면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이중 인격?
강창원 님의 말 : 자가가 여럿이라고 했어요
강창원 님의 말 : 자아가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그렇지....
강창원 님의 말 : 좀 난해해지더라구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러니까 수용적 주체가 있고
강창원 님의 말 :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잠깐 5분간...)
강창원 님의 말 : 네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20분 후에 다시 하자.....)
강창원 님의 말 : 선생님
강창원 님의 말 : 오늘은 여기까지 하시고
강창원 님의 말 : 다음에 해주셔도 되요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그래야겠다. 일이 좀 있어서....
강창원 님의 말 : 네
강창원 님의 말 : 감사 합니다
강창원 님의 말 : 다음에 또 뵐껭
오리무중_미운오리 님의 말 : 대화 부분이 본론인데, 거기 못 들어갔네.
강창원 님의 말 : 요
강창원 님의 말 : 다음에 대화에 들어가죠..
강창원 님의 말 : 저 나갈께요..
강창원 님의 말 : 일하세요..
강창원 님의 말 : 저때문에 일을 못하셨죠?
강창원 님의 말 : 대학원 동기들이 부러워 합니다.
강창원 님의 말 : 믿고 여쭐 수있는 최고의 배경이 있다고요.
강창원 님의 말 : 그리고 말투까지 닮았다고
강창원 님의 말 : 아닌 것 같은데요.
강창원 님의 말 : 암튼 감사드려요..
강창원 님의 말 : 늘 감사드리고 있는거 아시죠?
강창원 님의 말 : 공부에 즐거움을 알려주신 분이니까요.
강창원 님의 말 : 그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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