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에는 내가 속한 대학의 교육연구소가 주관한 변화되는 중등임용시험과 전공별 대응 전략에 관한 세미나에서 발표를 했다. 미묘, 특수, 뻘쭘한 얘기들까지 포함되어 있기에, 결론 부분만 실어둔다.
중등 국어 교사 임용시험의 경향 분석 및 지도 방안
최지현(국어교육과)
Ⅰ. 2014 체제와 임용시험의 문제 상황 Ⅱ. 국어과 임용시험의 현황과 대응 양상 Ⅲ. 새로운 시험제도에 대비하기 위한 지도 방안 Ⅳ. 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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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험 제도에 대비하는 길은 이미 보이는 길이다. 다만 그 길의 쉽고 험함이 다를 것이라고 예상될 뿐이다. 하지만 보이는 길이라도 걸을 준비가 되어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내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내용은 달라도 진단 결과는 같았다. 사범대학은 교과 전문성을 갖춘 유능한 국어 교사를 양성해야 할 기본 과업을 안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학문 자체의 정체성을 고집하면서 교과과정을 완고하게 붙잡는 일은 학과의 정체성과는 어긋난 것일 수밖에 없다. 교육환경에 맞추어 능동적으로 교과과정을 바꾸어 가면서 학교에서 요구하는 교사를 양성해 내야 한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학과뿐 아니라 학교 차원의 능동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학생들에게는 임용시험에 필요한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 스스로는 늦기 전에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준비를 시작할 만한 준비가 되어 있도록 학생들을 돕는 것도 필요하다. 현 시점에서는 이것이 가장 시급한 일 중의 하나이며 당장 고민을 시작할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사범대 입학과 함께 전공 교과과정과 함께 가칭 ‘기초 역량 강화 과정’을 이수하도록 한다. 기초 역량 강화 과정은 학문적, 교육 실천적 사고 개념들을 익히고 교육적 관점과 교과교육적 문제의식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으로서 대학 및 학교에서 사용되는 기초 개념들에 대해 학습하고 이를 사고 도구어로서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는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 현상들에 대해 개념화된 사고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현재 4학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들을 1,2학년 중심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다. 입학 초기부터 교직에 대한 관심과 전망이 교사 역량을 갖추기 위한 전체 교육과정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현행처럼 선택적인 것이 아닌, 의무적인 과정이 되도록 한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기본 예산화한다. 이와 함께 3, 4학년들에는 그룹 학습을 권장하며 그룹을 중심으로 취업 지도를 수행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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