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 논법이 아니라 3번 논법을 알려주마.
오늘 딸 아이에게 사용하고 이내 그 명칭까지 알려준 논리이기는 하나,
알고 보니 이 논리의 선구자가 있었더랬다.
딸 아이가 내게 들은 3번 논법의 예 :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웠잖아.
학원 갔다가 올 때 무척 더웠겠네.
집에서는 누워서 텔레비전 보지 마라.
내가 오늘 확인한 3번 논법의 예 :
사드 배치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달린 문제로 바뀔 수도 없는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은 국민 여러분과 다음 세대의 것입니다.
저도 가슴 시릴 만큼 아프게 부모님을 잃었습니다.
3번 논법의 핵심은 세 번째 명제(라고 할 것도 없이 말이나 방귀)만 말하면 성립한다는 것이다.
과연 그러하다.
(201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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