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리앙의 눈팅 회원 미운오리입니다. 여기 장터에 글을 올릴 줄은 몰랐습니다. 그동안 이곳에서 대여섯 번쯤 좋은 인연을 맺었더랬는데, 이번에는 제가 물건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올리는 물건은 파나소닉의 SD 캠코더 SW-20R입니다. 간단한 설명을 드리자면, 가장 큰 특징이 방수, 방진, 그리고 내구성입니다. X-sports를 즐기는 사람들을 주요 소구층으로 삼고 있는 제품입니다. 파나소닉 홈페이지 링크 : http://www2.panasonic.com/consumer-electronics/shop/Cameras-Camcorders/Camcorders/Hard-Disk-Drive/SD-Camcorders/model.SDR-SW20R_11002_7000000000000005702 참고로 파나소닉 ..
As you see, the knob is separated from the barrel. It means that the screw is broken and you can not inject or discharge ink. Furthermore the piston is removed. I just want to show you the condition of this pen.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죽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 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것은 아무것도 아냐 저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거기 부러진 나무 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데로만 흘러 고..
검은 A, 흰E, 붉은I, 푸른U, 파란O : 모음들이여, 언젠가는 너희들의 보이지 않는 탄생을 말하리라. A, 지독한 악취 주위에서 윙윙거리는 터질 듯한 파리들의 검은 코르셋, 어둠의 만 ; E, 기선과 천막의 순백, 창 모양의 당당한 빙하들, 하얀 왕들, 산형화들의 살랑거림. I, 자주 조개글, 토한 피, 분노나 회개의 도취경속에서 웃는 아름다운 임술, U, 순환주기들, 초록 바다의 신성한 물결침, 동물들이 흩어져 있는 방목자으이 평화, 연금술사의 커다란 학구적 이마에 새겨진 주름살의 평화. O, 이상한 금속성 소리로 가득찬 최후의 나팔, 여러 세계들과 천사들이 가로지르는 침묵, 오, 오메가여, 그녀의 눈의 보랏빛 테두리여!
언문풍월(諺文風月)이란, 한글과 한자를 섞어서 오언, 칠언의 한시체에 끼워 맞춘 것을 말한다. 예컨대 “菊秀寒槎發(국수한사발)”은 뜻으로 파악하면 “국화는 빼어난 찬 그릇에 핀다”는 의미가 된다. 김삿갓의 희작시는 민간에서의 한자 사용기법에서 파생된 것이다. 이를테면 점잖은 사대부들에 대한 독설을 시격(詩格)으로 승화시켰다는 얘기다. 그의 시들이 엄숙한 사대부에게 비판을 받은 반면 궁벽한 촌구석 농민이나 서당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은 이렇듯 세태를 꼬집는 풍자적 내용과 함께 양반의 문자인 한자를 파격적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이었다. 미상불, 김삿갓의 시라고 전해지는 작품 가운데 희작적 성격을 가진 많은 작품들이 비속한 욕설이나 조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육담의 욕지거리는 야한 것이 아니라 뒤틀린 세상 ..
Lamy에서 1970년대에 출시되었던 80 모델입니다. 검정색 레진 베젤에 캡 끝에 L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클립과 밴드는 크롬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밴드 위에는 Lamy 80 W. Germany라고 음각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피스톤 시스템으로 잉크를 주입합니다. 전체 크기는 5.39인치이며, 닙은 14K 585 골드닙으로 OM 사이즈입니다. 필기감은 약간 단단합니다.
선선히 열리지 않는 문 손잡이 돌려 밀어도 열리지 않는 문 몸으로 밀어내려 해도 꿈쩍 않는 당겨도 열리지 않고 끌어도 열리지 않는 문 결국에는 너는 너 혼자뿐인 내가 그려 넣고도 그림의 떡이 되어 버린 문 열리지 않아 좌절하는구나 천국의 문 경주하지도 않고 쟁론하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서 있는 (2009. 03)
고려시대 문인 李奎報의 [白雲小說]에 김부식과 정지상에 얽힌 설화적인 이야기가 실려 있다. 김부식이 山寺에 머물 때였다. 봄날 경치를 구경하다가 좋은 시구를 하나 얻었다. 柳色千絲綠 挑花萬點紅 버들 빛은 천개의 실로 푸르고 복사꽃은 만개의 점으로 붉어라 봄날의 울긋불긋한 경치를 너무도 잘 그려냈다. 실처럼 늘어진 수양버들 가지며, 만개의 붉은 점을 찍어 놓은듯 붉게 타오르는 복숭아꽃은 바로 봄날의 상징이 아닌가. 색채의 대비로 보나 대구를 정확하면서도 절묘하게 맞춘 것으로 보나 정말 뛰어난 구절이다. 마음에 드는 구절을 얻은 것에 흡족해하며 있는데, 돌연 공중에서 정지상의 귀신이 나타나서 김부식의 빰을 치면서 말하는 것이었다. "버드나무 가지가 천개인지, 복숭아꽃이 만개인지 당신이 세어보기나 했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