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문제를 내 준 적이 있어요.
1. (화독작) 다음 글을 ‘글 전체의 짜임을 파악할 수 있다.’는 학습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수업에 활용하고자 한다. 제시된 글만으로 수업을 전개한다고 할 때, 아래 물음에 적절히 답하라.
(가) 금와가 이상히 여겨 유화를 집에 두었더니 햇빛이 비쳐 몸을 피해도 쫓아가며 비추었다. 이로 해서 잉태하여 알 하나를 낳았는데, 크기가 다섯 되들이나 되었다. 왕이 버려서 개, 돼지에게 주어도 먹지 않으며, 길에 버리면 소나 말이 피해가고, 들에 버리면 새와 짐승이 덮어 주었다. 왕이 깨뜨리려 해도 깨어지지 않으니 도로 어머니에게 주었다. 어머니가 알을 싸서 따뜻한 곳에 두니, 한 아이가 껍질을 깨고 나왔다.
(나) 이 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같은 굴에서 살았는데, 늘 신에게 사람 되기를 빌었다. 이 때 신이 신령한 쑥 한 심지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말했다.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
곰과 범은 동굴에 들어가 쑥과 마늘을 먹으며 살았다. 그렇게 한 지 21일만에 곰은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범은 끝까지 계속하지 못했으므로 사람이 되지 못했다. 웅녀는 그와 혼인할 상대가 없었으므로 항상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 배기를 축원했다. 환웅은 이에 임시로 변하여 그와 결혼해 주었더니, 그는 임신하여 아들 이름을 단군왕검이라 하였다.
(1) (가)와 (나)의 활용 계획을 간략하게 수립하라.
(2) 이 수업에 글 외의 보조 자료를 활용하려고 한다. 어떤 것이 좋을지 제시하고 그 이유를 간략히 밝히시오.
(3) 의도한 대로 교수-학습이 이루어졌다는 가정 하에 다음 물음에 답할 수 있는 평가 계획을 수립하라.
가. 학습자의 어떤 능력을 평가할 것인가?
나. 어떤 형태로 평가할 것인가?
다. 평가의 판단 기준, 또는 척도는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라. 평가 결과를 어떻게 송환할 것인가?
----------------------------------------------------------------------------------------------
이 문제의 의도는 영역 설정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하고, 화독작과 같은 기능 영역 학습을 너무 기능적으로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계하려는 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쉽게 이 문제를 이해하지 못했나 봐요.
이런 반응들이 있었어요.
학생들의 반응
갑.
문제에 대한 고민: 이 문제는 교과교육 문항이지만 그 본문 제재가 문학이어서 당황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영역 통합 문제인가요?^^)
특히, 글 전체의 짜임 파악을 목표와 신화를 연관시켜서 매우 새로웠습니다. 신화는 항상 배경설화나 서사적인 줄거리(영웅의 일대기나 건국과정 등)을 중심으로 공부를 했었는데, 비문학제재가 아닌 신화라는 문학작품 안에 글의 짜임을 파악하라는 문제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따라서 수업의 전개가 제시된 학습목표에서 벗어나 자칫 문학수업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 이 문제의 의도에 더욱 집중하여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시된 글만을 가지고 글 전체의 짜임을 파악하도록 수업하는 것도 매우 어려웠습니다.
교육과정 상 신화와 글의 짜임을 연결시킬 수 있는 부분은 독서의 ‘사실적 독해’ 중에서
㉰ 글의 전개 방식과 구조적 특성을 파악한다.
이 내용은 글의 형식적 특징으로서 전개 방식과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설정되었다. 모든 글은 종류와 목적에 따라 관습적인 전개 방식을 갖추고 있다.
‘서사적인 글(narrative text)은 인물이 어떤 배경에서 사건을 경험하는 이야기 구조를 취하고 있다’ (중략) 이 내용에서는 각각의 글이 가지고 있는 관습적인 내용 전개 방식을 찾아 파악하고, 글의 구조적 특성을 파악하게 할 것을 의도하고 있다. 수준 높고 능숙한 독자가 되기 위해서는 글의 전개 방식과 구조적 특성을 파악하면서 이러한 지식을 토대로 글의 내용을 요약하고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내용을 지도할 때에는 글의 구조를 선이나 도형을 이용하여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활용하여 지도할 수 있다.
개론서의 설명으로 글 구조이론에서는 서사적인 글은 ‘연쇄적 의미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를 주몽신화, 단군신화와 연결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기존에 제가 알고 있던 독서영역의 글의 짜임(구조)을 여기서는 신화에 보편적으로 나타는 서사적 전개(기이한 탄생-성장-시련과 극복-건국)로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 이것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종합하여 적어본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와 (나)의 활용 계획
(가)와 (나)의 공통점은 바로 신화의 전형적 특성 중 시련을 극복하고 탄생에 이르게 되는 ‘신이한 출생’의 부분을 나타내는 장면이다.
① 신화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서사적 줄거리의 특성을 학습하도록 한다. (교사의 설명)
② 제시된 글을 바탕으로 교사가 앞 단계에서 설명한 내용을 가지고 (가)는 주몽이 알에서 태어난 다는 영웅의 ‘신이한 탄생’부분임을, (나) 또한 웅녀와 환웅의 결합을 통한 단군의 신이한 탄생부분임을 찾도록 한다.
③ 이 두 제시문을 바탕으로 뒤에 이어질 이야기 (서사적 전개)를 추측하는 활동을 하여 본다.(토의법)
④ 앞의 활동이 끝나면 예측한 결과로 ‘신화의 뒷 이야기’를 써보는 창작활동을 전개한다.
⑤ 최종적으로 교사는 신화의 전체 내용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고, 학생들이 자신의 예측과 맞는지 점검하도록 한다.
(가) 주몽신화는 신이한 탄생, 성장과 비범한 능력, 고난과 역경의 극복, 고구려 건국의 네 순서로 요약할 수 있다.
(나) '단군 신화'의 서사적 줄거리는 환웅의 하강, 웅녀와의 혼인을 통한 단군의 탄생, 고조선의 건국, 그리고 단군의 산신화(山神化) 과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
⑥ 이 과정을 통해 학생은 신화의 보편적인 짜임을 학습할 수 있다.
교사 또한 전통적으로 계승되어 오는 건국신화, 영웅신화 등에서 나타나는 전개의 공통점, 상위구조를 중심으로 지도한다.
⇒ 해당과정 중 글 (가)(나)는 신화의 일부분, 주로 서두 부분으로서 이를 보고 보편적인 신화의 서사적 줄거리와 상위구조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전체 글의 내용을 예측하고 창작해보는 활동을 할 수 있다.
(2) 이 수업에 글 외의 보조 자료를 활용하려고 한다. 어떤 것이 좋을지 제시하고 그 이유를 간략히 밝혀라
단군신화나 주몽신화의 전체 줄거리를 간략하게 만화로 표현한 동영상
- 이 자료를 통해 학습자들은 자신의 예측이 어느 정도 일치하였는지 손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서사적 글의 표현에서의 인쇄매체와 영상매체의 차이점을 학습할 수 있어 효율적인 매체 활용의 예가 될 수 있다.
(3) 의도한 대로 교수-학습이 이루어졌다는 가정 하에 다음 물음에 답할 수 있는 평가 계획을 수립하라.
가. 어떤 능력을 평가할 것인가?
글 구조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신화의 전형적 서사 전개) 같은 종류의 다른 글의 짜임을 파악하는 능력
나. 어떤 형태로 평가할 것인가?
서술형, 논술형 평가
다. 평가의 판단기준, 척도 마련은?
상 : 신화에 나타나는 보편적인 서사적 전개과정을 알고, 글의 줄거리를 올바르게 파악하였다.
중 : 두 항목 중 하나만을 올바르게 진술 하였다.
하 : 두 항목 모두 알지 못한다.
라. 평가결과의 송환은?
답을 내지 못하였습니다.^^;;
을.
1.
(1) (가)와 (나)의 활용 계획을 간략하게 수립하라.
학습 목표인 ‘글 전체의 짜임을 파악할 수 있다’에 맞도록 (가)와 (나)를 활용하도록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 (가)와 (나)가 글 전체의 짜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학생들이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가)와 (나) 모두 건국신화로써 영웅들의 신이한 탄생을 다루고 있다. 그렇기에 이 두 글은 영웅의 신이한 탄생을 통해 뒤에 펼쳐지는 영웅의 활약상의 근거를 삼으며, 또한 뒤에 인물이 어떤 업적을 이룰 것을 암시함으로써 건국의 정당성을 불어 넣어 주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이 부분을 수업하면서, 글의 짜임에서 근거 제시 전략, 뒤의 내용 암시 전략 등을 수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이 수업에 글 외의 자료를 활용하려고 한다. 어떤 것이 좋을지 제시하고 그 이유를 간략히 밝히라.
위의 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만화나 드라마 등이 좋을 것이다. 그 이유는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수업은 자칫 지루하고, 학생들에게 적절히 동기를 유발하지 못해 실패할 확률이 높다.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적절히 유발할 수 있는 영상이나 만화를 제시해 학생들이 수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장치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자칫 수업 분위기가 흐려질 수도 있으므로 사용에 각별히 주의를 기한다.
(3) 의도한 대로 교수-학습이 이루어졌다는 가정 하에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가. 학습자의 어떤 능력을 평가할 것인가?
학습자가 글에서 사건의 적절한 근거를 찾을 수 있는지, 뒤에 나올 부분을 근거를 갖추어 추론할 수 있을지 등을 평가할 것이다.
나. 어떤 형태로 평가할 것인가?
학습자에게 글의 일부분을 제시하고, 그 부분이 글 전체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찾게 해보고, 그 뒤의 부분을 예상해 보게 하는 활동을 하게 한다.
다. 평가의 판단 기준, 또는 척도는 어떻게 마련한 것인가?
글의 일부분에 대한 기능과 뒤에 이어질 내용은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구상할 수 있으므로 어떤 정답을 정해놓기 보다는 타당도를 기준으로 해서 얼마나 적절한 지를 평가한다.
라. 평가 결과를 어떻게 송환할 것인가?
평가의 목표는 학생들의 능력을 파악하고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므로, 결과가 좋지 않은 학생들은 적절한 독서 지도를 통해서, 근거를 찾는 전략, 뒷부분을 추론하는 전략 등을 기르게 해준다.
----------------------------------------------------------------------------------------------
아래는 제가 제시한 예시 답안과 참조 내용입니다.
(1) (가)와 (나)의 활용 계획을 간략하게 수립하라.
<상세한 예시 답안> (실제 답안은 300-400자 수준에서 정리)
(가)와 (나)는 서사적인 글의 짜임을 분석적으로 파악하게 할 목적으로 선택된 제재들이다. 두 제재 모두 건국 신화의 기이한 탄생을 다루고 있는 부분의 글(내용상으로는 영웅 신화의 탄생 부분과 일치한다.)이며, 구조 층위에서 신화의 서사적 구조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기본적인 배경 지식으로 요구한다.(혹은 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신화의 특성과 유형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배경 지식으로 요구할 수도 있다.) 이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수업에서는 (가)와 (나)의 구조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단, (가)와 (나)의 공통점은 이미 학생들이 갖추고 있는 배경 지식일 수도 있고, 학습해야 할 내용이 될 수도 있다. 학습 내용일 경우, 영웅 신화(일반화할 경우에는 건국 신화보다는 영웅 신화로 범주화하는 것이 좀 더 명확한 이해를 돕는다. cf. 단군 신화는 그 자체로는 영웅 신화로 보기 어려움.)의 서사 구조 중 ‘기이한 탄생’이 갖는 서사적 기능을 다룬다.
(가)와 (나)는 모두 신화적 탄생담으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신화적 탄생담은 내력을 중심으로 기술되는데, 대개는 그 주인공이 (가)에서처럼 초월적 존재인 까닭에 태생의 위대성(초월성)을 근거로 한다. 하지만 (나)의 경우 곰이 웅녀가 되는 과정은 그 자체로는 초월적 존재가 되는 과정이 아니므로 그 변신의 합당한 이유가 밝혀질 필요가 있는데, 그 때문에 (나)에서는 구체적인 내력이 밝혀질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해 (가)와 (나)는 구성상의 차이점을 갖게 된다.
이 학습은 제시된 제재가 신화의 앞 부분에 속하므로, 이를 통해 신화 전체의 짜임을 추론하는 데에까지 발전할 필요가 있다. (혹은 신화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바탕에 두고 각 부분의 구조적 기능을 설명하게 하는 활동으로 심화할 필요가 있다.)
* 괄호 안과 밖의 수준 차이를 염두에 두고 일관된 답안을 작성할 것.
<참조>
- 짜임을 중심으로 글을 유형화할 때, (가)와 (나)가 모두 신화적 탄생담에 속함을 주목해야 한다. 신화가 갖는 구조적 특질을 이해하고 이를 읽기 과정에서 선행 조직자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수업의 요체가 된다.
- 정답에서와 같은 구조 층위에서의 차이점은 표현 층위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는 요약적 서술로 제시될 수 있는 반면, (나)는 구체적인 장면 제시가 필요하게 된다.
(2) 이 수업에 글 외의 보조 자료를 활용하려고 한다. 어떤 것이 좋을지 제시하고 그 이유를 간략히 밝히시오.
<간략한 예시 답안>
이 수업에서는 복수의 제재를 비교하면서 글의 짜임을 학습하게 하는 데 초점이 있으므로 보조 자료는 짜임을 비교하여 제시해 줄 수 있는 매체 형식과 내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조>
접착 보드판 : 글의 구조 차이를 대비해 보일 수 있도록 (가)와 (나)를 별도로 제작한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 사고의 과정이 방해되지 않도록 내용 제시를 순차적, 혹은 선택적으로 할 수 있게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한다.
개인별 활동지 또는 그림판 : 글의 구조를 학생들이 직접 비교하고 제시하여 상호 교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개인별 보조 자료를 활용한다.
- 보통 ‘보조 자료’라고 하면 멀티미디어 자료를 떠올리기 쉽고, 이런 문제의 경우 영화나 드라마를 생각하게 되기 쉽다. 그것이 무리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 수업을 생각한다면 수행성은 높지 않다. 왜냐하면 제재보다 긴 시간을 사용하여 보조 자료를 시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의 머릿속에는 이미 전체 서사 구조가 들어와 있어서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학생들의 경우는 보조 자료(서사 전체를 담아야 함)를 모두 보고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제재 학습보다 더 부담되는 학습량에 더 어려운 학습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보조 자료’는 학습 지원의 보조적 성격을 분명히 갖도록 하는 게 좋다. 이를테면, 내용으로는 보완성(참조성), 부연성, 요약성을 갖는 데다가 활동 지원의 성격을 갖게 하고, 매체 형식으로는 간편성, 실용성, 기동성을 가지면서 수시 활용(수시 중단까지)의 성격을 갖게 한다. 보드판에 써 넣은 개념도나 시각 도해자, 프레젠테이션 도구를 사용한 활동지 제시 등이 대표적이다.
(3) 의도한 대로 교수-학습이 이루어졌다는 가정 하에 다음 물음에 답할 수 있는 평가 계획을 수립하라.
가. 학습자의 어떤 능력을 평가할 것인가?
나. 어떤 형태로 평가할 것인가?
다. 평가의 판단 기준, 또는 척도는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라. 평가 결과를 어떻게 송환할 것인가?
<그냥 예시 답안>
제시된 제재들을 통한 학습은 학생들에게 글 전체의 짜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이 수업은 그 중 부분의 구조 요소가 글 전체의 구조에 어떤 기능적 기여를 하는지를 파악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업을 통해 학습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하면, (이 수업의 내용에 기반한 평가에서는) 글의 구조가 갖는 논리적 관계를 추론하게 하는 평가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며(이를테면 신화담에서 필수적 구조 요소를 파악하게 하는 평가), (단원 평가에서는) 구조가 탄탄한 글과 그렇지 못한 글의 차이를 비교하여 평가하게 하는 평가를 수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평가는 문학 영역의 이야기와 구성의 차이에 대한 학습과 연계할 수 있다.)
이 평가는 서술형 평가 방식을 선택하기에 적합하며, 평가 기준은 글의 구조 요소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두고 선정해야 한다. 만약 수업의 형성 평가라면 글 전체의 짜임으로 학습을 확장하면서 이 평가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단원 평가라면 담화의 유형에 따라 영역을 달리하여 연계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앞서 언급한 문학 영역 학습처럼)
학생들이 답한 것과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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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를 내 준 적이 있어요.
1. (화독작) 다음 글을 ‘글 전체의 짜임을 파악할 수 있다.’는 학습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수업에 활용하고자 한다. 제시된 글만으로 수업을 전개한다고 할 때, 아래 물음에 적절히 답하라.
(가) 금와가 이상히 여겨 유화를 집에 두었더니 햇빛이 비쳐 몸을 피해도 쫓아가며 비추었다. 이로 해서 잉태하여 알 하나를 낳았는데, 크기가 다섯 되들이나 되었다. 왕이 버려서 개, 돼지에게 주어도 먹지 않으며, 길에 버리면 소나 말이 피해가고, 들에 버리면 새와 짐승이 덮어 주었다. 왕이 깨뜨리려 해도 깨어지지 않으니 도로 어머니에게 주었다. 어머니가 알을 싸서 따뜻한 곳에 두니, 한 아이가 껍질을 깨고 나왔다.
(나) 이 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같은 굴에서 살았는데, 늘 신에게 사람 되기를 빌었다. 이 때 신이 신령한 쑥 한 심지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말했다.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
곰과 범은 동굴에 들어가 쑥과 마늘을 먹으며 살았다. 그렇게 한 지 21일만에 곰은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범은 끝까지 계속하지 못했으므로 사람이 되지 못했다. 웅녀는 그와 혼인할 상대가 없었으므로 항상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 배기를 축원했다. 환웅은 이에 임시로 변하여 그와 결혼해 주었더니, 그는 임신하여 아들 이름을 단군왕검이라 하였다.
(1) (가)와 (나)의 활용 계획을 간략하게 수립하라.
(2) 이 수업에 글 외의 보조 자료를 활용하려고 한다. 어떤 것이 좋을지 제시하고 그 이유를 간략히 밝히시오.
(3) 의도한 대로 교수-학습이 이루어졌다는 가정 하에 다음 물음에 답할 수 있는 평가 계획을 수립하라.
가. 학습자의 어떤 능력을 평가할 것인가?
나. 어떤 형태로 평가할 것인가?
다. 평가의 판단 기준, 또는 척도는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라. 평가 결과를 어떻게 송환할 것인가?
----------------------------------------------------------------------------------------------
이 문제의 의도는 영역 설정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하고, 화독작과 같은 기능 영역 학습을 너무 기능적으로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계하려는 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쉽게 이 문제를 이해하지 못했나 봐요.
이런 반응들이 있었어요.
학생들의 반응
갑.
문제에 대한 고민: 이 문제는 교과교육 문항이지만 그 본문 제재가 문학이어서 당황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영역 통합 문제인가요?^^)
특히, 글 전체의 짜임 파악을 목표와 신화를 연관시켜서 매우 새로웠습니다. 신화는 항상 배경설화나 서사적인 줄거리(영웅의 일대기나 건국과정 등)을 중심으로 공부를 했었는데, 비문학제재가 아닌 신화라는 문학작품 안에 글의 짜임을 파악하라는 문제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따라서 수업의 전개가 제시된 학습목표에서 벗어나 자칫 문학수업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 이 문제의 의도에 더욱 집중하여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시된 글만을 가지고 글 전체의 짜임을 파악하도록 수업하는 것도 매우 어려웠습니다.
교육과정 상 신화와 글의 짜임을 연결시킬 수 있는 부분은 독서의 ‘사실적 독해’ 중에서
㉰ 글의 전개 방식과 구조적 특성을 파악한다.
이 내용은 글의 형식적 특징으로서 전개 방식과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설정되었다. 모든 글은 종류와 목적에 따라 관습적인 전개 방식을 갖추고 있다.
‘서사적인 글(narrative text)은 인물이 어떤 배경에서 사건을 경험하는 이야기 구조를 취하고 있다’ (중략) 이 내용에서는 각각의 글이 가지고 있는 관습적인 내용 전개 방식을 찾아 파악하고, 글의 구조적 특성을 파악하게 할 것을 의도하고 있다. 수준 높고 능숙한 독자가 되기 위해서는 글의 전개 방식과 구조적 특성을 파악하면서 이러한 지식을 토대로 글의 내용을 요약하고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내용을 지도할 때에는 글의 구조를 선이나 도형을 이용하여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활용하여 지도할 수 있다.
개론서의 설명으로 글 구조이론에서는 서사적인 글은 ‘연쇄적 의미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를 주몽신화, 단군신화와 연결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기존에 제가 알고 있던 독서영역의 글의 짜임(구조)을 여기서는 신화에 보편적으로 나타는 서사적 전개(기이한 탄생-성장-시련과 극복-건국)로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 이것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종합하여 적어본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와 (나)의 활용 계획
(가)와 (나)의 공통점은 바로 신화의 전형적 특성 중 시련을 극복하고 탄생에 이르게 되는 ‘신이한 출생’의 부분을 나타내는 장면이다.
① 신화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서사적 줄거리의 특성을 학습하도록 한다. (교사의 설명)
② 제시된 글을 바탕으로 교사가 앞 단계에서 설명한 내용을 가지고 (가)는 주몽이 알에서 태어난 다는 영웅의 ‘신이한 탄생’부분임을, (나) 또한 웅녀와 환웅의 결합을 통한 단군의 신이한 탄생부분임을 찾도록 한다.
③ 이 두 제시문을 바탕으로 뒤에 이어질 이야기 (서사적 전개)를 추측하는 활동을 하여 본다.(토의법)
④ 앞의 활동이 끝나면 예측한 결과로 ‘신화의 뒷 이야기’를 써보는 창작활동을 전개한다.
⑤ 최종적으로 교사는 신화의 전체 내용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고, 학생들이 자신의 예측과 맞는지 점검하도록 한다.
(가) 주몽신화는 신이한 탄생, 성장과 비범한 능력, 고난과 역경의 극복, 고구려 건국의 네 순서로 요약할 수 있다.
(나) '단군 신화'의 서사적 줄거리는 환웅의 하강, 웅녀와의 혼인을 통한 단군의 탄생, 고조선의 건국, 그리고 단군의 산신화(山神化) 과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
⑥ 이 과정을 통해 학생은 신화의 보편적인 짜임을 학습할 수 있다.
교사 또한 전통적으로 계승되어 오는 건국신화, 영웅신화 등에서 나타나는 전개의 공통점, 상위구조를 중심으로 지도한다.
⇒ 해당과정 중 글 (가)(나)는 신화의 일부분, 주로 서두 부분으로서 이를 보고 보편적인 신화의 서사적 줄거리와 상위구조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전체 글의 내용을 예측하고 창작해보는 활동을 할 수 있다.
(2) 이 수업에 글 외의 보조 자료를 활용하려고 한다. 어떤 것이 좋을지 제시하고 그 이유를 간략히 밝혀라
단군신화나 주몽신화의 전체 줄거리를 간략하게 만화로 표현한 동영상
- 이 자료를 통해 학습자들은 자신의 예측이 어느 정도 일치하였는지 손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서사적 글의 표현에서의 인쇄매체와 영상매체의 차이점을 학습할 수 있어 효율적인 매체 활용의 예가 될 수 있다.
(3) 의도한 대로 교수-학습이 이루어졌다는 가정 하에 다음 물음에 답할 수 있는 평가 계획을 수립하라.
가. 어떤 능력을 평가할 것인가?
글 구조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신화의 전형적 서사 전개) 같은 종류의 다른 글의 짜임을 파악하는 능력
나. 어떤 형태로 평가할 것인가?
서술형, 논술형 평가
다. 평가의 판단기준, 척도 마련은?
상 : 신화에 나타나는 보편적인 서사적 전개과정을 알고, 글의 줄거리를 올바르게 파악하였다.
중 : 두 항목 중 하나만을 올바르게 진술 하였다.
하 : 두 항목 모두 알지 못한다.
라. 평가결과의 송환은?
답을 내지 못하였습니다.^^;;
을.
1.
(1) (가)와 (나)의 활용 계획을 간략하게 수립하라.
학습 목표인 ‘글 전체의 짜임을 파악할 수 있다’에 맞도록 (가)와 (나)를 활용하도록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 (가)와 (나)가 글 전체의 짜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학생들이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가)와 (나) 모두 건국신화로써 영웅들의 신이한 탄생을 다루고 있다. 그렇기에 이 두 글은 영웅의 신이한 탄생을 통해 뒤에 펼쳐지는 영웅의 활약상의 근거를 삼으며, 또한 뒤에 인물이 어떤 업적을 이룰 것을 암시함으로써 건국의 정당성을 불어 넣어 주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이 부분을 수업하면서, 글의 짜임에서 근거 제시 전략, 뒤의 내용 암시 전략 등을 수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이 수업에 글 외의 자료를 활용하려고 한다. 어떤 것이 좋을지 제시하고 그 이유를 간략히 밝히라.
위의 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만화나 드라마 등이 좋을 것이다. 그 이유는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수업은 자칫 지루하고, 학생들에게 적절히 동기를 유발하지 못해 실패할 확률이 높다.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적절히 유발할 수 있는 영상이나 만화를 제시해 학생들이 수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장치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자칫 수업 분위기가 흐려질 수도 있으므로 사용에 각별히 주의를 기한다.
(3) 의도한 대로 교수-학습이 이루어졌다는 가정 하에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가. 학습자의 어떤 능력을 평가할 것인가?
학습자가 글에서 사건의 적절한 근거를 찾을 수 있는지, 뒤에 나올 부분을 근거를 갖추어 추론할 수 있을지 등을 평가할 것이다.
나. 어떤 형태로 평가할 것인가?
학습자에게 글의 일부분을 제시하고, 그 부분이 글 전체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찾게 해보고, 그 뒤의 부분을 예상해 보게 하는 활동을 하게 한다.
다. 평가의 판단 기준, 또는 척도는 어떻게 마련한 것인가?
글의 일부분에 대한 기능과 뒤에 이어질 내용은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구상할 수 있으므로 어떤 정답을 정해놓기 보다는 타당도를 기준으로 해서 얼마나 적절한 지를 평가한다.
라. 평가 결과를 어떻게 송환할 것인가?
평가의 목표는 학생들의 능력을 파악하고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므로, 결과가 좋지 않은 학생들은 적절한 독서 지도를 통해서, 근거를 찾는 전략, 뒷부분을 추론하는 전략 등을 기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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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가 제시한 예시 답안과 참조 내용입니다.
(1) (가)와 (나)의 활용 계획을 간략하게 수립하라.
<상세한 예시 답안> (실제 답안은 300-400자 수준에서 정리)
(가)와 (나)는 서사적인 글의 짜임을 분석적으로 파악하게 할 목적으로 선택된 제재들이다. 두 제재 모두 건국 신화의 기이한 탄생을 다루고 있는 부분의 글(내용상으로는 영웅 신화의 탄생 부분과 일치한다.)이며, 구조 층위에서 신화의 서사적 구조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기본적인 배경 지식으로 요구한다.(혹은 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신화의 특성과 유형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배경 지식으로 요구할 수도 있다.) 이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수업에서는 (가)와 (나)의 구조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단, (가)와 (나)의 공통점은 이미 학생들이 갖추고 있는 배경 지식일 수도 있고, 학습해야 할 내용이 될 수도 있다. 학습 내용일 경우, 영웅 신화(일반화할 경우에는 건국 신화보다는 영웅 신화로 범주화하는 것이 좀 더 명확한 이해를 돕는다. cf. 단군 신화는 그 자체로는 영웅 신화로 보기 어려움.)의 서사 구조 중 ‘기이한 탄생’이 갖는 서사적 기능을 다룬다.
(가)와 (나)는 모두 신화적 탄생담으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신화적 탄생담은 내력을 중심으로 기술되는데, 대개는 그 주인공이 (가)에서처럼 초월적 존재인 까닭에 태생의 위대성(초월성)을 근거로 한다. 하지만 (나)의 경우 곰이 웅녀가 되는 과정은 그 자체로는 초월적 존재가 되는 과정이 아니므로 그 변신의 합당한 이유가 밝혀질 필요가 있는데, 그 때문에 (나)에서는 구체적인 내력이 밝혀질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해 (가)와 (나)는 구성상의 차이점을 갖게 된다.
이 학습은 제시된 제재가 신화의 앞 부분에 속하므로, 이를 통해 신화 전체의 짜임을 추론하는 데에까지 발전할 필요가 있다. (혹은 신화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바탕에 두고 각 부분의 구조적 기능을 설명하게 하는 활동으로 심화할 필요가 있다.)
* 괄호 안과 밖의 수준 차이를 염두에 두고 일관된 답안을 작성할 것.
<참조>
- 짜임을 중심으로 글을 유형화할 때, (가)와 (나)가 모두 신화적 탄생담에 속함을 주목해야 한다. 신화가 갖는 구조적 특질을 이해하고 이를 읽기 과정에서 선행 조직자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수업의 요체가 된다.
- 정답에서와 같은 구조 층위에서의 차이점은 표현 층위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는 요약적 서술로 제시될 수 있는 반면, (나)는 구체적인 장면 제시가 필요하게 된다.
(2) 이 수업에 글 외의 보조 자료를 활용하려고 한다. 어떤 것이 좋을지 제시하고 그 이유를 간략히 밝히시오.
<간략한 예시 답안>
이 수업에서는 복수의 제재를 비교하면서 글의 짜임을 학습하게 하는 데 초점이 있으므로 보조 자료는 짜임을 비교하여 제시해 줄 수 있는 매체 형식과 내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조>
접착 보드판 : 글의 구조 차이를 대비해 보일 수 있도록 (가)와 (나)를 별도로 제작한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 사고의 과정이 방해되지 않도록 내용 제시를 순차적, 혹은 선택적으로 할 수 있게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한다.
개인별 활동지 또는 그림판 : 글의 구조를 학생들이 직접 비교하고 제시하여 상호 교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개인별 보조 자료를 활용한다.
- 보통 ‘보조 자료’라고 하면 멀티미디어 자료를 떠올리기 쉽고, 이런 문제의 경우 영화나 드라마를 생각하게 되기 쉽다. 그것이 무리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 수업을 생각한다면 수행성은 높지 않다. 왜냐하면 제재보다 긴 시간을 사용하여 보조 자료를 시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의 머릿속에는 이미 전체 서사 구조가 들어와 있어서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학생들의 경우는 보조 자료(서사 전체를 담아야 함)를 모두 보고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제재 학습보다 더 부담되는 학습량에 더 어려운 학습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보조 자료’는 학습 지원의 보조적 성격을 분명히 갖도록 하는 게 좋다. 이를테면, 내용으로는 보완성(참조성), 부연성, 요약성을 갖는 데다가 활동 지원의 성격을 갖게 하고, 매체 형식으로는 간편성, 실용성, 기동성을 가지면서 수시 활용(수시 중단까지)의 성격을 갖게 한다. 보드판에 써 넣은 개념도나 시각 도해자, 프레젠테이션 도구를 사용한 활동지 제시 등이 대표적이다.
(3) 의도한 대로 교수-학습이 이루어졌다는 가정 하에 다음 물음에 답할 수 있는 평가 계획을 수립하라.
가. 학습자의 어떤 능력을 평가할 것인가?
나. 어떤 형태로 평가할 것인가?
다. 평가의 판단 기준, 또는 척도는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라. 평가 결과를 어떻게 송환할 것인가?
<그냥 예시 답안>
제시된 제재들을 통한 학습은 학생들에게 글 전체의 짜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이 수업은 그 중 부분의 구조 요소가 글 전체의 구조에 어떤 기능적 기여를 하는지를 파악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업을 통해 학습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하면, (이 수업의 내용에 기반한 평가에서는) 글의 구조가 갖는 논리적 관계를 추론하게 하는 평가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며(이를테면 신화담에서 필수적 구조 요소를 파악하게 하는 평가), (단원 평가에서는) 구조가 탄탄한 글과 그렇지 못한 글의 차이를 비교하여 평가하게 하는 평가를 수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평가는 문학 영역의 이야기와 구성의 차이에 대한 학습과 연계할 수 있다.)
이 평가는 서술형 평가 방식을 선택하기에 적합하며, 평가 기준은 글의 구조 요소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두고 선정해야 한다. 만약 수업의 형성 평가라면 글 전체의 짜임으로 학습을 확장하면서 이 평가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단원 평가라면 담화의 유형에 따라 영역을 달리하여 연계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앞서 언급한 문학 영역 학습처럼)
학생들이 답한 것과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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