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 기억에 대한 글을 쓴 지 10년쯤 되었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운전 중(이라고 했지만 정차 상태에서) 찍었던 것들에 태그를 붙여 저장하던 중 두 장을 뽑아 게시하였다.
갑자기 이 사진들이 내 기억의 어떠 부분을 호출하는지 궁금해졌다.
회상일까?
싶어 기억을 더듬다 보니, 정작 내가 하고 있는 것은 재인(recognition)이다.
그러면 기억이 생생한 사진은 어떠할까 싶기도 하지만,
그 모호한 구분의 지점이 조금만 선명해지면
회상은 사진에서 오지는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이른다.
시각은 감성보다는 이성을 자극하는 게 맞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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