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취미] 마그넷의 (대수롭지도 않은) 비밀

여행의 증명은 곧잘 수집 취미를 통해 이루어지기도 한다. 양주 사 모으는 일로 증명서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나는 마그넷을 사 모으는 일로 그것을 한다. 그런데 그것 아는가? 마그넷의 비밀. 고무, 나무, 플라스틱, 쇠붙이 등등을 모양 나게 붙여 무언가를 기념하도록 찰싹 달라붙는 이 자석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나 4.99나 5.99달러를 한다. (물론 모든 나라를 다녀본 게 아니니까 대충 그렇다는 말로 알아듣는다. ^^;;) 그 비싼 파리의 미술관들에서도 그렇고, 캐나다 화이트베어 부근 시골 매장에서도 그렇고, 유엔 빌딩 지하 기념품점에서도 그렇고, 중국 만리장성 앞, 베트남 공항, 일본 오사카 금각사 앞....... 한국 인사동에서도 그렇다. 그 돈이면 중국에서는 가장 비싼 돈값을 하고 한국에서는 싸구..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여행] 파리 첫 날(2011.01.19)

바쁘지만, 이렇게 해야 한다. 부산해지는 것. 그래서 다섯 달이나 지난 사진들을 꺼낸다. ................................................... 교과서 끝내자마자 1월 19일에 출발했다. 가족들에게 보상하겠다는 약속을 이렇게 지킨다. 여러 해 마일리지를 쌓아 드디어 마일리지만으로 간다. 하지만 권장하는 방법은 아니다..... - -;; 항공 마일리지 쌓이면 승급을 해 보길 권한다. 그게 한결 낫다. 난, 뭐, 돈이 없어서...(라면서 카드는 한참 긁어댔다. 그래서) 마일리지로 여행 간다. 첫째가 없다. 첫째를 두고 간다. 첫째는 공부를 한다. 첫째가 고등학생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대개 가족은 여행을 가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간다. 첫째 빼고! 첫째는 작년에 인도에..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기념] 딸 학교에 들렀다가 ..... 마약 김밥 사 가지고 들어왔음

딸 아이 학교에서 1인 2기 발표회가 있어서 오후에 아내와 학교로 출발하였습니다. 음악 활동 담당 선생님께서 깜빡하시는 바람에 별도의 발표 시간은 없었고 다만 한 명의 연주자로 프로그램의 대비를 장식하는 데 아주 약간 기여하였습니다. 그래도 보기에 좋았습니다. 저기 어딘가에 있습니다. 안 보려고 해도 자꾸 눈이 갑니다. 눈에 확 띕니다. 클릭하면 누군지 알 수 있습니다. v=(^.^) 그래도 부모가 자길 보러 왔다고 얼굴이 환해져서 반깁니다. 실은 평소에는 연락을 안 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습니다. 귀찮으니까. 끝나고 집으로 오면서 둘째가 잠을 자고 있는 걸 확인합니다. 장모께서 애를 써 주셨습니다. 서대문 로터리에서 확 방향을 돌려 종로를 거쳐 청계천을 돌아 이젠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는 깜깜한 도로 길..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일상]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딸 아이 둘이 저기에

사진 정리하다가 몇 년 전 퇴근길에 핸드폰으로 찍어둔 사진 하나 발견(!) 저기 딸 아이 둘이 이름을 올렸네. (2007.11.19)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일상] 네잎클로버를 지나치기

네잎클로버를 보면 뜯지 않고 사진을 찍기로 했었다. 이상하게도 그 후로 네잎클로버를 보지 못했는데 오늘 기회가 닿았다. 여기 한 방 보여드린다. 젠장 휴대폰으로 찍었더니 초점이 안 맞네. Uploaded by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기념] 2008년 새해맞이

밤을 새는 건 밤이 밤이기 때일문이지 밤을 낮처럼 사는 사람에게는 새벽 해 뜨는 걸 보기가 저녁 해 지는 걸 보기보다 더 쉬운 걸. 새해도 그렇게 시작했나 봐. 몹시 추워서 사실은 해돋이 보는 거 그렇게 내켰던 건 아니야.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아빠의 이미지가 있고 그건 때때로 힘들지만 기분 좋은 도전이기도 하거든. 해서 새벽녘에 아이들을 흔들어 덜 깬 잠을 내쫓았지. 힝 더 잘래 하면서 감긴 눈을 애써 뜨려 하지 않는 두 딸에게 억지로 옷을 입히고 집 옥상으로 올라 갔지. 옥상은 우리 집이 아니라서 맘대로 올라가지는 못했어. 웅크리고 조금 조금 기다렸다가 네 시 오십 분부터 올라갔는데 글쎄 어이쿠 춥다. 아빠 내려갈래. 정말 춥지?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 봐. 조금 만 기다려 봐. 조금만 조 금만 기다리면..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여행] 여강의 끝에 와서, 샹그릴라

샹그릴라 호텔 뒤 YMCA호텔에 묶었던 2001년 홍콩 겨울에는 샹그릴라가 내 마음에 없었다. 오늘 여강에 와서 샹그릴라의 끝자락을 생각한다. 보이지 않으니 내 마음에 있다. 중국 여행 잘 왔다. 시작은 이러했으나, 여행의 재구성....... 시간의 역순으로 돌아보자.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출사] 포기(노량진 수산 시장)

2월 7일 노량진 수산시장에 다녀왔다. 출사 개념으로 나간 것이었으나 보는 눈은 대게 이상은 아니었던 듯 싶다. (2007.02.07)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일상] 오전부터 비는 내리고, 길은 물로 찼다

어제(21일) 일이기는 하나..... 낮부터 비는 세차장에 온 듯 쏟아져 내린다. 나는 물에 가면 필시 빠져 죽을 수밖에 없는 수영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지만, 비 구경, 물 구경에는 취미가 있는 편이라 딸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선다. 1975년이었나, 어릴 적 짚 앞 개천이 넘쳐, 기르던 몸집 큰 메리가 개집채로 떠 내려간 일이 있었다. 유난히 홍수가 많던 197,80년대에 지금은 복개가 된 불광천에 큰물이 지면 나가서 가재도구와 가축들이 떠 내려가는 걸 보는 일도 있었다. 그런 기억들이 남아 있기 때문일까. 누군가에게는 끔찍한 사태일 게 분명하지만 나는 상류에서 물 내려오는 게 여간 궁금한 게 아니다. 둘째 아이를 앞세우고 나선 양재천 물 구경은 불과 여나믄 걸음 걸었을 뿐인데, 무릎 위까지 빗물에 ..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여행] 통영의 꿀빵집에 대해 들어 봤나, 오미사 꿀빵

한번은 답사 기록을 정리하면서 다시 언급하는 일이 있을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때가 언제냐 말이다. 항상 시간은 없고, 사진은 하드디스크의 저장 공간만 차지해 가고 있는 중이다. 해서, 일단 단편적인 것이라도 모을 수 있으면 올려둔다. 오늘 함께 찾아갈 곳은 '오미사 꿀빵'이다. 경주 황남빵이나 횡성의 안흥찐빵 같은 지역 대표성이 있는 빵이긴 한데, 빵이나 빵집 이름으로는 보통명사화가 안 되었고, 또 안 될 걸로 예상한다. 그저 통영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로 충무김밥과 더불어 유명세를 치르고 있고, 원조집은 분점도 낼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곳이라, 통영 가서 다찌집 안 가 봤으면 서운했을 것처럼, 그보담 심신에 덜 부담이 되면서 뭔가 한 건 했다는 느낌을 주는 명소인 게 '오미사 꿀빵'이다. 위치는 아래 '다..

misterious Jay
'나/일상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