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해 왔듯이 해돋이를 걸개로 삼았습니다만, 해는 보이지 않고 지는 해 뜨는 해 가는 해 오는 해 모두 뜬눈으로 보내고 맞습니다 밤을 새웠는데 보람도 없이 새벽 하늘은 안개만 자욱합니다 올해 한 해가 그러하리라는 것만 같이 어둡지는 않지만 새해, 빛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하면 없는 해를 만들기라도 해야 하겠기에 제 눈으로 해를 대신합니다. "임진년, 새해 만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쌍용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저를 학문의 둥지로 받아 주셨던 스승님들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무병 강건하시옵소서. 저의 부족함을 시시때때 일깨워 주셨던 선배 동학들께 새해 인사 드립니다. 고마운 마음 새해에도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크고 작은 일에 제게 도움을 주셨던 학계와 교육계의 여러 동업자들께 새해 인사 드립니다...
민주화 운동의 많은 선배들 중에 님은 초지일관한 많지 않은 선배 중 한 분이셨습니다. 고맙고 그립습니다. 고맙고 그립습니다. 고맙고 그립습니다. 당신을 한 번도 곁에서 본 적이 없었지만 고맙고 그립습니다. 제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80년대는 일찍이 강물처럼 흘러보냈지만 돌아서니 아직도 80년대입니다. 돌아서니 아직도 제가 거기에 있습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여기에 제가 없었습니다. 고운 모습 그대로 평안 속에 잠드시기를 바랍니다. 고맙고 또 그립습니다. (2011.12.30)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진행한 임용시험 개선 방안(과제명 : ‘교사 신규채용제도 개선방안 )에서 교육학 과목 폐지가 제안되었다고 한다.(2011.12.29일자 보도 참조) 이 연구의 책임자가 교육학 전공 교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냥 교육학 시험 하나가 없어진다는 뜻이 아니다. 그래서 예상을 해 보면..... 1. 교직 과목이 강화되며 상대 평가 결과에 따라 실질적인 과락 효과를 노릴 수 있다. --> 교육학과의 발언권이 커진다. (평가 내실화를 이유로) 신규 교수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 학생들로서는 교직 과목 학점 관리가 매우 어려워진다. 2. 전공 과목에서 교과교육학 중요성이 커진다. --> 하지만 실제 적용 능력을 물을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교과교육 문항 제작에 교육 평가뿐 아니..
지난 12월 20일 저희 선친께서 세상을 떠나셨을 때 공사다망하신 가운데에도 찾아주셔서 위로를 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선친께서는 세상 계실 때 병환으로 겪으셨던 긴 고통을 벗고 이제 영원한 안식 속에서 평안을 누리시게 되었습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고마움을 표해야 마땅하지만 우선 글로 인사를 드리고 차차 뵙도록 하겠습니다. 댁내 기쁜 일이나 특히 함께 애도할 일에 연락을 주신다면, 미력이나마 기꺼이 힘을 보태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2011년 12월 최지현 배상
꿈에 어제 꿈에 보았던 이름 모를 너를 나는 못 잊어 본 적도 없고 이름도 모르는 지난 꿈 스쳐간 여인이여 이 밤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어디선가 본 듯한 바로 그 모습 떠오르는 모습 잊었던 사람 어느 해 만났던 여인이여 어느 가을 만났던 사람이여 난 눈을 뜨면 꿈에서 깰까 봐 난 눈 못 뜨고 그대를 보네 물거품처럼 깨져버린 내 꿈이여 오늘밤에 그대여 와요 난 눈을 뜨면 사라지는 사람이여 난 눈 못 뜨고 그대를 또 보네 무러품처럼 깨져 버린 내 꿈이여 오늘밤에 그대여 와요.
저마다 자신이 속한 세대에 대한 그럴 듯한 이유를 붙이길 좋아한다. 비록 무임승차를 한 셈이라도 6.25세대이니, 6.3세대이니, 유신세대니, 80세대이니, 386세대이니 하는 식의 세대 범주 속에서 자신을 정당화하는 걸 용케도 잘 배운다. 그 세대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여전히 유지되지도 않을텐데, 집착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현재나 미래에서 못 찾고 과거에서 찾으려 하기 때문은 아닐까. 그래도 세대 범주의 유용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한, 사람들은 이름 붙이기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나도 그렇다. 대학생 때는 아직 386세대니 뭐 그런 명칭도 없었거니와 민주화세대 이런 이름이 가당치도 않았으므로 무슨 정체성에 대한 혼동이 좀 있기는 했는데 그때 내게 '6.8세대'는 6.3세대나 80세대보..
앨범 : On&On 작사 : 윤종신 작곡 : 황성제 또 다시 그 길을 만났어 한참을 걸어도 걸어도 익숙한 거리 추억투성이 미로 위의 내 산책 벗어나려 접어든 길에 기억이 없어서 좋지만 조금도 못 가 눈앞에 닿는 너의 손이 이끌었던 그때 그 자리 길을 잃어버린 나 가도 가도 끝없는 날 부르는 목소리 날 향해 뛰던 너의 모습이 살아오는 듯 돌아가야 하는 나 쉬운 길은 없어서 돌고 돌아가는 길 그 추억 다 피해 이제 다 와가는 듯 나의 집 저 멀리 보여서 발걸음 재촉하려 하다 너무 많았던 추억뿐인 곳 날 항상 바래다 주던 이 길뿐인데 우두커니 한참 바라보다가 어느새 길 한 가득 니 모습들 그 속을 지나려 내딛는 한걸음 천천히 두 눈을 감고서 길은 어디에 (길을 잃어버린 나 가도가도 끝없는) 날 부르는 목소리 ..
2008년인가 둘째 딸 아이 생일 선물로 사 주었던 로버트 사부다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팝업북 이 책에서 나를 황홀하게 했던 부분은 온갖 카드들로 난무하는 책의 마지막 장과 함께 첫 장의 오른쪽 면 하단 부분의 작은 팝업 부분. Open me Pull me up and....... Look inside 저 빨려들어갈 듯한 공간감. Thumbs up!
주제가가 그리워지네요. 하는 수 없이 다시 살펴보았지요. 살뜰하게 북경어 알파벳 표기도 있어서.... 사진발은 역시 주윤발인데, 장국영이 보고 싶네. 到未來日子(훗날에, dao wei lai ri zi) / 張國榮 (장국영, zhang guo rong) 북경어 가사 別問我今天的事 (오늘일을 묻지 말아요) bie wen wo jin tian di shi(비에 원 워 진 티엔 디 스) 不必知也別問意義 (알려고도 하지말고 묻지도 말아요) bu bi zhi ye bie wen yi si(뿌 비 쯔 예 비에 원 이 시) 有意義 沒意義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you yi yi mei yi yi(여우 이 이 메이 이 이) 怎麽來判 (어떻게 판단하나요) zen me lai pan(쩐 머 라이 판) 不想 不記 不知 (..
HOW CAN YOU MEND A BROKEN HEART The Bee Gees I can think of younger days when living for my life Was everything a man could want to do I could never see tomorrow, but I was never told about the sorrow And how can you mend a broken heart? How can you stop the rain from falling down? How can you stop the sun from shining? What makes the world go round? How can you mend a this broken man? How can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