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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문학 독서 교육이란 무엇인가

문학 독서 교육이란 무엇인가?최지현(서원대학교) 1. 최초의 문학 독서 교육, 거기에는 무엇이 있는가? 아마도 우리가 경험했거나 목격했던 최초의 독서교육은 문학 독서 교육일 것이다. 철자 읽기를 독서라는 범주에서 빼고 나면, 그 다음에 이어지는 그림책 읽기를 문학 독서라고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렇게 본다면, 문학 독서 교육의 첫 양상이라 할 만한 것은 대개의 가정에서 엄마의 목소리에 얹혀 시작되는 그림책 읽기이며, 생애 첫 문학 독서 교사―우리는 이를 달리 ‘문학 교사’라고 부른다.―는 짐작한 대로 엄마인 셈이다.독서 교육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운 적도 없었을 텐데, 엄마는 과감무쌍하게 아이에게 문학 독서 교육을 시도한다. 그리고 아이는 신통방통하게도 그 교육을 잘 따라가며 독서에 입문한다. 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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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전수를 통한 교육, 그 성패의 조건은?

“교육은--특히 문학 교육은-- 사회 집단이 보유하고 있는 기억 장치의 근대화된 형태이다. 즉, 소위 문화라는 것을 구성하는 일단의 지식과 지혜를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수하는 기능을 한다.” 전통적으로 지식과 지혜의 전수라는 측면에서 교육은 교육의 내용을 결정하는 선임자들의 집단과 이를 습득하여 계승하는 후임자들의 집단으로 이원화(二元化)되어 왔다. 연륜(年輪)이나 고전(古典)은 지식과 지혜를 보증하는 가치의 기반이었다. 그런데 생물학적 세대 관념이 퇴색한 현대 사회에 이르러 선임자와 후임자간의 동시대성은 이러한 교육적 기반을 흔들어 놓고 말았다. 또한 인간의 기억을 대리할 저장매체들의 등장은 선임자들과 이 매체들에 급속히 접근하게 된 후임자들간의 경쟁을 낳았다. 그에 따라, 앞 세대의 기억 속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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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문학 수업에서 상호작용이 요구되는 경우는?

문학 감상은 일반적으로 개인의 내면적 체험 과정으로 설명된다. 이렇게 본다면, 문학교육은 개별화 학습을 전제로 교수학습을 설계해야 옳다. 하지만 교육적 상황이라는 특수성, 즉 학습 독자가 적절한 문학적 체험을 하지 못하고, 이것이 문학 감상 교육을 요구한다는 특수한 상황성을 고려한다면, 상호작용의 교수학습적 의의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경우, 문학 교수학습의 상호작용은 활동 차원에서 이해되곤 한다. 활동은 학습을 뒷받침하기는 해도, 보장하지는 않는다. 문학 감상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하면, 이는 다음 세 가지 중 하나의 과정을 경유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첫째, 이해의 기반에 다양성이나 보편성의 맥락이 자리잡고 있고 학습자는 이를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획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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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가르칠 수 없다면 교육할 수 없는가?

간혹 학문적 관계에서 일상적 대화를 나누는 도중 어찌어찌 생각해 왔던 것들을 말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왜 논문으로 쓰지 않느냐고 묻는 이가 몇 있었기에 '뭐, 논문 감이 되나? 실증할 수도 없고 주장이라기보다는 믿음에 가깝다고 해야 할텐데.....' 하며 지나치기는 했어도 아쉬운 바 없지 않았다. 그중 하나가 '문학능력의 교수'에 관한 것이다. 아니, 좀 더 정색을 하고 말하면 교육의 성격에 관한 것이라고 해야 할까? 【타동사】 ① 지식·기능 따위를 깨닫거나 익히게 하다. ┈┈• 음악을 ∼. ② 도리나 바른길을 일깨우다. ┈┈•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 ③ 상대방이 아직 모르는 일을 알도록 일러 주다. ┈┈• 비밀을 가르쳐 주다. ④ 타일러 경계하다. 지각·인식을 높이다. ┈┈• 역사가 가르치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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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나온 김에... 시각적 사고(visual thinking)에 관한 요즘 책들

Visual Thinking, Ware, Colin지음, Elsevier Publishing Company, 2008.04.01 Visual Thinking, Arnheim,R.지음, California Visual Thinking, Margulies 지음, Crown House Publishing. Visual Thinking, 35/e, Arnheim, R. 지음, California, 2004.03.01 Visual Thinking for Design (Paperback), Elsevier Science Ltd, 2008.04.01 Visual Thinking, Online Documentation, And Hypertext, Lawrence Erlbaum Assoc Inc., 2005.0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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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히사츠네 케이이치의 <Visual Thinking> 간편 요약입니다.

히사츠네 케이이치, 이종훈 역, Visual Thinking, 정한PNP 제1강. 그림 커뮤니케이션의 세계 : 그림으로 사고력과 발상력을 단련하자 - 그림 제시의 효과 1) 글의 핵심적 내용을 정리할 때, 항목별로 나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각 항목의 비중이 동등하다고 볼 수 없고, 그것들 간의 구조나 관계성이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나열은 위험할 수 있다. 이럴 때 그림은 글의 구조와 관계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항목들 간의 비중을 제대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2) 그림은 글과는 달리 다차원적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 줄 수 있다. 3) 그림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완성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사고의 도구가 된다. 제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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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밴쿠버의 한 문학 교실 (스크랩)

아래 글은 2003년 11월 23일에 리테두넷(litedu.net)에 올렸던 글로 플랫폼 변경으로 인해 이곳으로 옮기면서 제목을 수정했습니다. 첨부 사진은 웨스트 밴쿠버(보통 밴쿠버 시라고 합니다.)에 있는 Queen Mary Elementaryt School의 Grade 4 문학 관련 수업의 첫 학기 교수 계획입니다. 학급의 담임교사인 Ms. Nordman이 작성하여 배포한 자료입니다. 이 문서를 보면 한국식의 교과서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사회주의적인 듯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극성한 자본주의 국가 옆에 붙어 있는 이 자본주의 국가는 교과서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교과서 비용에 반영하기 때문에 개인이 구입하기에는 너무 비쌉니다.) 그 대신 아동을 위한 소설 한 권이 한 학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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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문학교사, 존재하는가... 그후 (스크랩)

아래 글은 2006년 9월 11일 리테두넷(litedu.net)에 올린 글을 플랫폼 변경으로 인해 이곳으로 옮겨 둔 것입니다. 원래는 한국문학교육학회 10주년 기념 학술대회 주제 발표 내용이었습니다만, 따로 기념은 하지 않기로 해서 그냥 43회 학술대회 기획 발표 주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학교 현장에 대한 참여관찰과 비참여관찰을 병행한 이 연구는 '성공적인 실패는 성공이다'라는 당초 제 입장을 배려해 주는 듯... 비교적 성공적인 실패였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만, 역시 현장의 여건이 생각보다 더 열악했습니다. 그것 말고도 또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 참여 관찰자들의 사고 프레임이 문학교사의 인지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입니다. 이건 사실 당연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 사고 프레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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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문학교육의 이론과 실제 : 이론의 실천성에 대한 논란을 중심으로

새국어교육 89호(한국국어교육학회, 2012.01)에 실린 논문입니다. 표를 반영하기가 어려워서 파일 첨부로 제공합니다. 차례 1. 이끄는 글 2. 이론의 지위와 성격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 3. 실천적 이론과 이론의 실천성 4. 문학교육 담론 간의 소통 구조와 실천성의 정립 5. 맺는 글 : 어떤 이론적 주제를 다룰 것인가 1. 이끄는 글 본고는 문학교육의 이론이 지닌 실천적 의의, 혹은 문제에 관한 최근까지의 논란들을 점검해 볼 목적을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해 문학교육 이론이 교육 현장에서 이론으로서 기능하고 있는지에 대한 학술 담론계와 교육 담론계 사이의 상이한 이해와 평가를 점검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논란의 출발점에는 문학교육 이론이 적합한 실천적 지침을 주지 않고 공허한 이론적 논의에 머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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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관찰 평가 기준표 작성하기

예전에 학생들에게 모 대학에서 실시한 임용 특강의 문제를 입수해서 나누어 준 적이 있었습니다. 답이 없으니, 알아서 잘 풀어 보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물어 봐라 하고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에는 문학 문제에 대해서만 내게 물어 봤더랬는데, 며칠 전에 이런 질문이 왔습니다. 잘 모르면 잘 뭉개면서 도망치는 게 상책입니다....만, 도망갈 데도 없고, 도망가도 잘 찾을 만한 녀석이므로, 하는 수 없이 대답합니다. 그래도 지혜롭게 도망갈 구석은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 [3-4]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은주 : 내 동생은 고기를 안 먹어. 생선도 몇 가지만 먹는데……. 영민 : (끼어..

misterious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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